얼굴 가린 채 포토라인 선 이기영 "살인해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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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23-01-0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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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와 동거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이 4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동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택시 기사와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이 4일 오전 검찰에 송치됐다.

이기영은 포토라인에서 얼굴을 완전히 가린 채 "살인해서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께 경기 일산동부경찰서 정문 밖으로 나와 취재진 포토라인 앞에 선 이기영은 패딩 점퍼 후드를 눌러쓴 채 고개를 숙이고 마스크를 써서 얼굴을 완전히 가린 채 취재진 앞에 섰다.

이기영은 "피해자 유가족에게 할 말이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무엇이 죄송하냐”는 추가 질문에 “살인해서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추가 피해자는 없느냐”는 질문에는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기영에게 강도살인 및 살인, 사체 은닉, 절도, 사기, 여신전문금융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이날 이기영을 검찰에 송치했다.

기존에는 동거녀와 택시 기사에 대한 '살인' 혐의가 적용됐었으나, 택시 기사를 살해할 당시 이기영의 재정 문제 등 전반적인 정황을 토대로 '강도살인' 혐의가 추가됐다.

한편, 이기영은 지난해 8월 7∼8일 사이 파주시 집에서 동거하던 50대 여성을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파주시 공릉천변에 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 20일 오후 11시께 음주운전으로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60대 택시 기사를 같은 집으로 데려 와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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