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부자치경찰, 330곳 대상 출퇴근길 교통개선 방안 마련...국내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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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대웅 기자
입력 2023-01-04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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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근길 평균 1.6초. 퇴근길 1.7초 단축 기대

  • 주민 교통 편익, 연간 76억 600만원 전망돼

안산 미술관 교차로 전경 [사진=경기도]

경기도남부자치경찰이 국내 최초로 전문공학 분석을 통해 교통흐름 개선을 추진해 경기남부지역 출퇴근길 상습정체와 교통안전 개선방안 330건을 마련했다. 

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와 경기남부경찰청은 4일 경기남부권 출퇴근 상습정체 구간 21개 구간(54개 교차로)에 대해 140일간 시행한 ‘교통신호운영 최적화’ 분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해 8월부터 드론장비 등을 활용해 구간별 교통현황을 정밀 조사했고 이를 토대로 관할 경찰서와 교통공학 전문가가 현장 문제점을 진단하며 개선 방향을 정리했다.

협의된 개선 방향을 교통공학 전문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차례 효과를 검증한 끝에 △신호운영 최적화 등 교통 흐름 개선 189건과 △보행로 단절부 횡단보도 정비 등 교통안전 확보방안 141건 등 전체 330건의 교통 개선방안을 담은 최종분석 결과를 도출했다.

안산 단원미술관사거리 퇴근시간대 서울방면 직진 가속차로 정비 방안이 있다.

이 교차로는 북→동(서울) 방면 좌회전을 금지하는 대신 P턴을 허용해 본선 합류구간에 병목현상이 야기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번 조사결과 합류지점 직진차로 신설 등 개선시 퇴근길 정체도가 현행 43.9초에서 42.6초로 단축될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의왕 경수대로 고천사거리에서 모락로사거리 방면 양방향 출퇴근시간대 교통량 증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주도로의 신호 시간을 조정했고 주요 교차로 노면색깔유도선(컬러레인) 설치와 회전반경 조정을 통해 교차로 통행 안전성 확보방안도 제시했다.

분석구간 전체적으로도 현장 개선 완료시 ‘출근길 평균 지체도’가 차량당 현행 45.4(초/대)에서 43.8(초/대)로 1.6(초/대) 단축되고, ‘퇴근길 지체도’는 현행 45.9(초/대)에서 44.2(초/대)로 1.7(초/대) 단축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런 통행시간 절감 편익을 금전적으로 환산할 경우 출근길은 57억 4400만원, 퇴근길은 18억 6300만원 등 연간 76억 600만원의 주민 교통 편익이 기대된다.

자치경찰위원회는 이런 분석결과를 관할 기관에 배부하고 교통시설 정비예산을 관할 시군에 교부해 개선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덕섭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장은 “효율적인 교통신호운영에 대한 지역주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전문 교통공학 분석을 전국 자치경찰 최초로 경기남부권에서 했다”며 “앞으로도 자치경찰 도입 취지에 맞게 지역주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문제 해결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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