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자 10명중 7명 "주택매매, 전세가격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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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3-01-0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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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방, 앱 이용자 3089명 대상 설문

[그래프=직방]

새해에도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부동산 수요자 10명 가운데 약 7명은 올해 주택 매매·전세가격이 모두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직방이 지난달 12일부터 26일까지 자사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308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중 77.7%가 올해 거주 지역 주택 매매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상승할 것이란 응답은 10.2%, 보합은 12.1%였다.
 
거주 지역별로는 서울(81.5%)과 지방 5대 광역시(80.7%)에 거주하는 응답자의 하락 전망 응답이 80% 이상으로 높았고 경기(74.8%), 인천(76.2%), 지방(75.3%)은 70%대를 나타냈다.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로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부담'(58.2%)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경기 침체 지속(19.5%) △현재 가격 수준이 높다는 인식(16.4%) 순이었다.
 
반면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응답자 중 25.1%가 '정부 규제 완화'를 그 이유로 꼽았고 △경기 회복 기대(17.5%) △금리 인상 기조 둔화 기대(15.6%) △전월세 상승 부담으로 인한 매수 전환(15.2%) △교통, 개발 계획 등 호재(12.7%) 등이 뒤를 이었다.
 

[그래프=직방]


올해 전셋값은 응답자 10명 중 7명(69.5%)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보합은 17.4%, 상승은 13.1%에 그쳤다.

거주 지역별로는 서울(72.8%), 지방 5대 광역시(70.2%)가 70% 이상 하락 응답 비율을 보였고 경기(68.2%), 인천(69.5%), 지방(66.1%)은 60%대 하락 응답 비율을 나타냈다.
 
전셋값 하락 전망 이유로는 '전세대출 이자 부담으로 인한 전세 수요 감소'가 48.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격 고점 인식(18.2%) △임차보증금 반환 리스크(12.6%) △갭투자 관련 전세 매물 증가(11.1%)도 주요 이유로 꼽혔다.
 
월세는 상승(36.6%)과 하락(36.1%) 의견이 팽팽했다. 수도권 거주 응답자는 상승 전망이 많았고 5대 광역시와 지방 거주 응답자는 하락 전망이 우세해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월세 하락을 전망한 이유로는 '월세 물량 증가'가 52.7%로 가장 많았고 상승을 전망한 이유로는 '금리 인상에 의한 전세대출 부담으로 월세 수요 증가'(55.6%)가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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