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가속기클러스터 구축에 10년간 6조400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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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기자
입력 2022-12-2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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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조감도. [사진=충북도]



충북 청주 오창에 구축될 방사광가속기를 중심으로 한 연구환경 조성, 협력사업 확대 등 다양한 사업에 민간 투자를 더해 향후 10년간 6조4000억원이 투입된다.

충북도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가속기 혁신클러스터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대한민국 신과학산업도시 조성’이라는 비전 아래 4대 추진전략, 12개 이행과제로 구성됐다.

첫 번째 추진전략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지원’으로, 방사광가속기가 2027년 적기에 준공될 수 있도록 부지, 전력, 진입도로 등 기본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조성하고 법령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3개 이행과제를 제시했다.

부지조성 공사는 현재 원활하게 추진 중으로 2023년에 준공되고 ‘방사광가속기 기반 시설 설계용역’은 지난 9월 발주해 이 역시 2023년까지 진행되며, 방사광가속기 구축지원법은 12월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통과해 2023년에 본회의 의결을 목표로 하는 등 2024년 가속기의 본격적인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두 번째 추진전략은 ‘공동연구 및 산업활용 인프라 구축’으로, 산·학·연의 공동연구와 산업활용을 촉진하기 위하여 방사광가속기 데이터센터, 활용지원센터 등 방사광가속기와 연계할 수 있는 추가 연구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2026년부터는 공동연구관, 첨단전용 빔라인 추가, 특화연구소 설립, 방사광가속기 메타버스 구축 등도 미리 준비할 계획이다.

세 번째 추진전략은 ‘산·학·연 혁신 생태계 조성’으로 가속기 활용 활성화 및 협력 거점 마련을 위해 가속기 인력양성,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 구축, 창업·사업화 및 공동 R&D 지원 계획 등을 담았다.

특히 가속기 혁신 주체가 될 대‧중견기업 연구소를 유치하여 기업 전용 빔라인 구축과 가속기 활용을 지원하고, 카이스트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을 조성하여 오송을 가속기 활용도가 높은 바이오헬스 산업의 R&D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네 번째 추진전략은 ‘충청권 신산업밸리 구축’으로, 방사광가속기를 기반으로 충청권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이용자 편의를 위한 정주여건을 조성하여 방사광가속기의 연구 성과 확산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항공우주, 핵융합, 대형연구 장비 등에 공급되는 가속기 부품장비업체를 유치하여 신산업을 육성하고 바이오‧소재부품장비 등 주력산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가속기 접근성 강화를 위해 오송 KTX역에서 가속기까지 전용도로 신설로 교통망을 확충하고 가속기 이용자 숙소 건립, 국제학교, 바이오 AI 영재학교 유치 등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계획도 마련했다.

도는 앞으로 산·학·연 협의체를 구성하여 각계 전문가로부터 가속기 활용 기초연구 협력, 융합 R&D 발굴 등 협력체계를 마련하고, 가속기 활용과 성과 확산을 위한 우수과제를 선제적으로 시행하여 기본계획 추진을 위한 관계부처 지원 및 국비 확보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김영환 도지사는 “기본계획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적기에 구축하고, 세계적 수준의 기초연구를 지원하며, 이를 반도체·이차전지·제약산업 등에 활용토록 해 국가경제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과학산업도시 조성의 청사진”이라며 “정부 및 민간과 함께 혁신 클러스터 구축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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