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온 AI 반도체, 엔비디아 대비 5.1배↑...NHN과 기술검증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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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2-12-2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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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션 특화 AI 서비스에 AI 반도체 X220 적용해 기술검증

  • 엔비디아 T4 GPU 대비 5.1배 처리속도 빨라..상용 서비스 확대

NHN 버츄얼 트라이온 서비스[사진=사피온]

사피온(SAPEON)이 자사 인공지능(AI) 반도체 '사피온 X220'를 적용한 패션 특화 AI 서비스 '버츄얼 트라이온'을 통해 기술검증을 마무리했다. 버츄얼 트라이온은 소비자가 고른 옷이 잘 어울리는지 자신의 사진에 가상으로 입혀보는 기술이다. 단품 의상뿐만 아니라 어울릴 만한 다른 옷을 함께 조합할 수도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사피온은 NHN클라우드와 지난 2020년부터 협력을 통해 GPU 대비 향상된 기술과 성능을 검증하는 성과를 얻은 바 있다. 또한 상용 서비스 운영을 위한 인프라를 확대 구축해왔으며  NHN 클라우드의 AI 서비스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협력 일환으로 NHN클라우드는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해 패션 특화 AI 서비스를 기획하고, 기술과 성능검증 작업을 진행했다.

NHN클라우드는 버츄얼 트라이온 서비스 부문에서 사피온 X220 반도체가 엔비디아 T4 GPU의 처리속도 대비 5.1배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저비용으로 차별화한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NHN클라우드는 지난 2021년 NHN 데이터센터에 5.22페타옵스(Peta OPS) 수준의 사피온 AI 인프라를 구축했고, 올해 9.22페타옵스 성능의 AI 인프라를 추가로 확대했다. 옵스(OPS)는 1초에 몇 번 연산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단위로, 1페타옵스는 초당 1000조번의 연산을 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한편, 사피온은 AI 반도체 핵심인 NPU를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까지 자체 기술로 개발하고, 데이터센터 추론 서비스 반도체 시장과 자율주행 반도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로 데이터 센터용 AI 반도체 X220을 상용화했으며, AI 시장 확대를 위한 상용 서비스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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