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치권]尹, 국방과학연구소 방문...대북 경고 메시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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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2-12-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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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김근태 11주기 미사 참석...尹정부 비판 메시지 나올 듯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해 드론과 미사일 등 비행물체에 대한 감시·정찰·요격시스템, 공격용 미사일 개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보고받는다.
 
통상 대통령의 외부 일정은 경호상 기밀로 동선을 미리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최근 북한 무인기 침투로 커지는 국민들의 안보 불안감을 해소하고, 북한에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예정됐던 위촉장 수여식과 오찬 일정을 취소하고, 참모들을 소집해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확실하게 응징 보복하라. 그것이 도발을 억제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며 "북한에 핵이 있다 해서 두려워하거나 주저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는 이날 서울특별시와 용산구청, 소방 지휘계통, 경찰, 대검찰청(마약 수사부서) 등을 상대로 2차 기관보고를 받는다. 이태원 참사 당시 윤석열 정부의 이른바 '마약과의 전쟁'이 경찰력 분산 배치 등에 영향을 줬는지를 두고 여야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조특위는 이날로 현장조사와 기관보고를 마치고 내주 청문회에 들어간다. 당초 세 차례 청문회 개최에 합의했지만, 1차 청문회 증인채택을 놓고 여야가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2일로 예정됐던 1차 청문회가 4일로 밀렸다.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전날 조직경쟁력강화특위(조강특위)가 보고한 당협위원장 명단을 의결한다. 사고 당협 68곳 중 40여곳의 위원장 후보를 선정했고, 서울 마포갑 등 20여개 지역구는 공석으로 남겨둘 것으로 전해졌다.
 
'친윤(윤석열)'계로 평가되는 김경진 전 의원이 현역 비례대표 허은아 의원을 제치고 서울 동대문을 당협위원장에 내정됐다. 허 의원은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동대문을 조직위원장에 내정됐지만, 당시 최고위원회의 최종 의결을 받지 못했었다.
 
마포갑은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지난 18대 총선에서 당선된 지역구다. 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역 지역구 의원이다. 내년 초 대통령실 개편 이후 강 수석의 지역구 복귀를 염두에 두고 비워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리는 '검찰 인권침해 수사의 문제점과 제도적 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한다. 최근 민주당 의원들을 겨냥하는 검찰 수사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박홍근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함께 서울 창동성당에서 열리는 고(故) 김근태 전 의원 11주기 추모미사에 참석한다. 김 전 의원은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초대 의장으로 군부독재정권 시절 가장 대표적인 민주화투사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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