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2기 전북 체육회장 선거 '변화 vs. 안정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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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호 전북취재본부 취재국장
입력 2022-12-2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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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 등 8개 시·군 체육회장 새로운 인물로 교체

  • 전라북도, 완주군서는 현 회장 재선…4개 시·군, 현 회장이 무투표로 재선 성공

윗줄 왼쪽부터 정강선(전라북도체육회), 박지원(전주시체육회), 전강훈(군산시체육회), 조장희(익산시체육회), 최규철(정읍시체육회), 류흥성(남원시체육회), 한유승(김제시체육회) 당선인.
아랫줄 왼쪽부터 이종준(완주군체육회), 정봉운(진안군체육회), 송재호(무주군체육회), 이한정(장수군체육회), 김병이(임실군체육회), 오철환(고창군체육회), 전동일(부안군체육회) 당선인[사진=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

민선2기 전라북도와 시·군 체육회장 선거는 ‘변화’와 ‘개혁’ 여론이 팽팽하게 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22일 치러진 체육회장 선거 결과, 8개 시·군에서 새로운 인물이 향후 4년 동안 지역체육 발전을 이끌 중책을 맡게 됐다.

반면, 전라북도체육회장과 익산 등 5개 시·군은 현 회장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안정적인 체육회 운영의 기틀을 다질 전망이다.

23일 전라북도선거관위원회와 각 시·군 체육회에 따르면 전북에서는 지난 15일 전라북도체육회장 선거에 이어, 이달 22일 9개 시·군에서 선거가 치러졌다.

전라북도체육회장의 경우 정강선 현 회장이 51.51%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전주시와 군산시, 정읍시, 남원시, 김제시, 장수군, 고창군, 부안군 등 7개 시·군에서는 민선1기 회장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인물이 지역체육의 수장에 올랐다.

전주시 체육회장에는 박지원 변호사가 121표(52.3%)를 얻어 박종윤 현 회장을 12표차로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군산시 체육회장에서는 전강훈 군산산악연맹회장이 74표(53.6%)로, 64표에 그친 윤인식 현 회장을 눌렀다.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정읍시 체육회장에는 최규철 도체육회 생활체육위원이 47표(34.3%)를 얻으며, 나머지 후보를 따돌렸다.

양심묵 현 회장과 류흥성 전 남원시 경제농정국장 간 양자대결로 펼쳐진 남원시 체육회장 선거는 류 전 국장이 56표(54.3%)로, 47표를 얻는데 그친 양 회장을 9표 차이로 제쳤다.

이와 함께 장수군 체육회장에는 이한정 전 장수군체육회 부회장이 22표(43.1%), 고창군 체육회장에는 오철환 전 고창군 유도협회장이 63표(59.4%), 부안군 체육회장에는 전동일 전 전북양궁협회장이 49표(50.5%)를 얻으며, 현 회장을 꺾는 드라마를 썼다.

이밖에 김제시 체육회장에는 한유승 전 김제시골프협회장이 65표(61.9%)를 득표하며 당선됐다.

22일 치러진 선거에서 현 회장이 재선에 성공한 곳은 완주군이 유일했다. 완주군 체육회장 선거에서는 이종준 현 체육회장이 43표(35.2%)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 회장과 2위를 기록한 서강일 완주군체육회 부회장과의 표차는 1표에 불과했다.

이와는 별도로 익산시(조장희), 진안군(정봉운), 무주군(송재호), 임실군(김병이)  등 4개 시·군 체육회장 선거는 현 회장의 단독 입후보에 따라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단독 입후보가 이뤄진 순창군 체육회장의 경우 재선거 사유가 발생해 내년 1월 19일 선거가 실시된다. 

결국 전북에서의 민선2기 체육회장 선거는 전라북도체육회와 익산시 등 5개 시·군 체육회의 경우 현 회장의 재선을 통한 ‘안정’에 힘을 실어준 반면, 8개 시·군 체육회에서는 수장의 교체를 통해 ‘변화’를 선택한 셈이다.

전북 체육계 인사는 “어렵게 출범한 민선1기 체육회에 대한 평가는 엇갈릴 수밖에 없고, 이는 곧 이번 선거에서 지역별로 극명하게 나타난 것”이라며 “각 체육회별 선택이 향후 4년 동안 어떠한 결과를 이끌어낼 지 관심과 비판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민선2기 광역 및 시·군 체육회장의 임기는 내년 2월 중순부터 향후 4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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