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청 옛 본관 철거 결정…청주시, 2023년 첫 예산 3조2842억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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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기자
입력 2022-12-2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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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이탈표로 예산 통과…철거비 처리

[사진=이종구 기자]



충북 청주시청 옛 본관동이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본관 철거를 반대한 더불어민주당에서 이탈표가 나오면서 철거로 기울었다.

청주시의회는 22일 75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3조2858억원)과 기금운용계획안(4544억원)을 예결위안 그대로 의결했다.

이로써 시청 본관 철거비(17억4200만원)는 도시건설위원회 전액 삭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활, 본회의 자동 산회 등의 부침을 겪은 끝에 의회 문턱을 넘었다. 시는 예산이 통과함에 따라 내년 3월쯤 본관 철거비를 집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청 본관동(청주시 상당구 북문로 3가)은 1965년 연면적 2001㎡ 규모의 3층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지어진 뒤 1983년 4층으로 637㎡ 증축됐다.
올해 7월 취임한 이범석 시장은 2018년 한범덕 전 시장(더불어민주당)의 본관 존치 결정을 뒤집고, 철거를 전제로 한 신청사 재설계 공모로 선회했다.

청주시 내년 예산 규모는 사상 최대 3조2842억원으로 이 중 일반회계 2조8534억원, 특별회계 4308억 원이다. 이는 전년 3조93억원 보다 2749억원(9.1%)이 증액된 수치다.

시는 이번 예산은 이범석 청주시장 취임 후 기존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정책효과가 낮거나 관행적인 사업, 선심성 사업 등의 정비를 통해 일몰, 감축, 통·폐합하는 세출구조조정을 통해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먼저 세입예산은 지방세수입이 7514억원으로 올해보다 1362억원(22.1%) 증액됐고, 보조금은 1100억원(9.8%)이 증액된 1조2335억원, 지방교부세는 467억원(8.2%)이 증액된 6186억원 등 총 2749억원, 9.1%가 확대됐다.

세출예산은 민선 8기 첫 공약사업과 시정방침 5개 분야인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공감도시 △즐겁고 살맛나는 꿀잼행복도시 △도농이 어우러진 상생발전도시 △따뜻하고 쾌적한 스마트 안심도시 △세계로 도약하는 미래산업도시를 실현할 역점사업에 중점 투자한다.

민선 8기 ‘더좋은 청주, 행복한 시민’ 시정목표 달성을 위한 공약사업으로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방안 연구용역 4000만원, 청주시 자원봉사센터 건립 60억원, 청주형 소상공인 육성자금 이자지원 24억원, 장애인디지털배움터 건립 25억원, 문화예술로 채워지는 원도심 활성화 13억원,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조성 97억원, 성안동 도시재생활성화 부지매입 182억원,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 50억원 등이 반영됐다.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공감도시 분야에 △데이터 허브센터 구축 13억원 △365민원콜센터 노후 상담시스템 고도화 10억원 △시정연구원 리모델링 20억원 △반려동물보호센터·서원보건소 신축 이전비용 등 139억원이 반영됐다.

즐겁고 살맛나는 꿀잼행복도시 분야에는 △옥화휴양림 치유의 숲 23억원 △공원 물놀이터 조성 26억원 △청주공예비엔날레 행사 60억원 △문화도시 사업 30억원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6억원 △무심천 꽃의 정원 조성 11억원 △도시농업 페스티벌 3억원 △건축과 미술이 만나는 현대미술 특별전 5억원 △청주형 소상공인 이자 및 청주 사랑론 36억원 △아동급식 지원 102억원 △청년전세자금 및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6억원 △청주형 뉴딜2.0 지역혁신 청년일자리 10억원 △청년로컬크리에이터 도제 사업 12억원 등이 반영됐다.

도농이 어우러진 상생발전 도시 분야에는 △수요응답형 공영버스 도입 19억원 △고품질 쌀 유통활성화 지원 47억원 △농촌기반시설 확충 73억원 △농촌 마을만들기 36억원 △청년 농업인 영농정착 및 창업 지원 11억원 △농업인 공익수당 지원사업 128억원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9억원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 14억원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7억원 △논농업 필수 영농자재 지원 21억원 △기본형 공익직불금 296억원 등이 반영됐다.

따뜻하고 쾌적한 스마트안심도시 분야에는 △도시공원 리모델링 사업 42억원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40억원 △당산근린공원 친수공간 조성사업 19억원 △전기수소 시내버스 도입 보조 178억원 △친환경자동차 구입비 지원 739억원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129억원 △청주 공공하수처리시설 개량사업 220억원 △스마트시티챌린지 사업 12억원 △옥산면 도매시장 일원 유수지 조성사업 45억원 △범죄예방환경설계 사업 3억원 △서오창테크노밸리 용수공급시설 설치사업 14억원 △청주산단 재생사업 73억원 △영운동 도시재생사업 115억원 △기후변화대책 추진 1억6000만원 △탄소중립지원센터 운영지원 2억원 △탄소포인트제 운영 및 인센티브 지급 3억9000만원 △사업장 부문 대기오염물질 저감 사업 39억원 △대기환경측정 및 대기오염 관리 7억7000만원 △재활용 활성화 및 일회용품 사용규제 11억6000만원 등이 반영됐다.

세계로 도약하는 미래산업도시 분야에는 △천연물 BT기반 의료기기 인증지원 플랫폼 고도화 14억원 △이차전지 소재부품 테스트베드 및 소재부품시험평가센터 구축 59억원 △스마트 공장 구축 9억5000만원 △3D생체조직칩 실증상용화 지원 기반구축 사업 10억원 △MV 및 응용제품 배터리 안전신뢰성 평가기반 구축 18억원 △친환경 모빌리티 순환경제 혁신 인프라 구축 23억원 등이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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