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R&D전략 '선택과 집중'···세포치료제 임상 성과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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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2-12-1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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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만성 요통·난소기능부전 세포치료제 임상 가속화

[사진=차바이오텍]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으로 꼽히는 ‘세포치료제’가 ‘개인 맞춤형’에 가까운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줄기세포는 ‘재생의료’라는 점에서 잠재성과 파급효과가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차바이오텍은 본격적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세포치료제 임상 가속화와 상용화 속도를 높이겠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회사가 집중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CBT101’, 퇴행성 요추 추간판으로 인한 만성 요통 세포치료제 ‘CordSTEM-DD’, 난소기능부전 세포치료제 ‘CordSTEM-POI’다. 

차바이오텍은 NK세포 증식력을 2000배 높이고 세포 활성도를 90%까지 향상시키는 기술을 독자 개발했다. 이러한 기술력으로 NK세포 기반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CBT101을 개발하고 있다. CBT101은 환자 본인 혈액에서 선천적 면역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NK세포를 추출한 뒤 체외에서 증식해 제조하는 면역세포치료제다.

연구자 임상을 통해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들에게서 획기적인 생존 기간 연장 효능을 확인했으며 지난 3월 임상 1상 결과 CBT101에 대해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보했다. 내년에는 임상 2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만성 요통 세포치료제 ‘CordSTEM-DD’는 조직재생과 염증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세포치료제다. CordSTEM-DD는 차바이오텍이 자체 개발한 대량 배양 기술과 동결 기술을 활용해 세포의 유효기간을 대폭 늘렸다. 

작년 3월 임상 1상을 완료했고 올 4월 임상 2a상 대상자 30명에 대한 투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중 임상 2a상 주요 결과 발표 후 임상 2b상 임상시험계획 승인신청서를 식약처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ordSTEM-POI는 원시 난포의 성장과 활성을 촉진할 수 있는 난소기능부전 치료제다. 난소기능부전은 국내 가임기 여성 중 약 1%가 앓고 있다. 이 중 90% 이상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태로 임신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치료제는 지난 11월 식약처에서 국내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차바이오텍은 40세 이전에 난소 기능이 상실된 조기 난소기능부전 환자 6명에게 CordSTEM-POI를 정맥으로 주사해 인체 내 약리작용과 부작용 등을 관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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