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성일하이텍과 폐배터리 금속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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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12-1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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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과 성일하이텍이 합작법인을 설립해 폐배터리 금속 재활용 시장 진출을 도모한다.

13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양사는 폐배터리에 포함된 양극재 금속인 리튬·니켈·코발트·망간을 회수하는 사업을 함께 하기로 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이 독자 개발한 수산화리튬 회수기술과 성일하이텍이 보유한 니켈·코발트·망간 회수기술을 결합한 국내 합작법인을 내년 중 설립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서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17년부터 수명이 다한 리튬이온 배터리에 포함된 리튬을 수산화리튬 형태로 회수하는 기술을 개발해 왔다. 지난해 12월 상업화 가능성 검증을 위한 데모 플랜트(시범 설비)를 대전 환경과학기술원 내에 준공해 가동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성일하이텍과 함께 2025년 가동을 목표로 국내 첫 번째 상업공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투자환경을 고려해 첫 번째 공장을 한국에 건설하고 향후 미국이나 유럽 등 해외 공장 증설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성일하이텍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규모 습식제련 공장을 통해 리튬이온 배터리 내 코발트·니켈·망간·구리·탄산리튬 등을 회수한다. SK이노베이션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최근 배터리 금속 중 가격 상승 폭이 가장 큰 리튬을 회수해 추가적인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강동수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부문장은 “폐배터리 금속 재활용은 SK이노베이션의 ‘탄소에서 그린으로(Carbon to Green)’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과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있어 핵심이 되는 신규 사업”이라며 “배터리 원소재를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모델을 빠르게 구축하고 재활용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규제에도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석 SK이노베이션 BMR추진담당(왼쪽부터), 강동수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부문장,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 이동석 성일하이텍 최고재무책임자(CFO)가 1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폐배터리 금속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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