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KASS) 15일 첫 제공... 내년 말 상용화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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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현 수습기자
입력 2022-12-1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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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치기반 산업분야 등에서 위치 정확도 개선 기대

항공위성서비스(KASS) 개념도[이미지=국토교통부]



정부가 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KASS) 정밀 위치 신호 제공을 앞두고 있다. 이에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위치기반 산업분야 등에서 위치 정확도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KASS 신호를 오는 15일에 첫 제공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KASS는 GPS 위치오차를 15~33m에서 1~1.6m로 줄여 정밀 위치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한국형 위성항법보정시스템이다. 미국, 유럽, 인도, 일본 등에 이어 세계 7번째로 국제표준으로 등재됐다. 

국토부는 23년말 항공서비스 개시에 앞서 KASS 신호를 위치기반 산업, 학술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테스트해 활용할 수 있도록 우선 제공할 계획이다. 

KASS 정밀위치 신호가 제공되면 참여기업에서는 드론, 차량용 내비게이션 분야 등에서 KASS 신호를 이용한 시험 및 검증을 시작한다. 일부 분야에서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위치기반서비스 산업계에서는 "KASS 신호가 스마트폰에 적용된다면 내비게이션, 주차 및 택시호출 서비스 등에서 위치 정확도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의 목소리를 전했다. 또한 드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및 자율주행차 등 모빌리티 산업뿐만 아니라, 응급구조 및 농업 등 GPS를 이용하는 분야에서 더욱 정밀한 위치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ASS는 사용자 의견수렴과 항공용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안정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기준에 따른 항공용 인증 등 과정을 거쳐 23년 말부터 본격적인 KASS 신호를 제공할 예정이다. 체계적인 관리운영을 위해 별도의 전문운영기관을 지정해 위탁 시행한다. 

항공용서비스가 제공되면 유연한 항공기 접근·착륙 경도를 선정할 수 있다. 항공기 지연·결항 감소와 안전도 향상 등의 효과도 볼 수 있다. 특히, 산악 등으로 계기착륙시설(활주로별로 지상에 설치돼 항공기에 착륙정보 제공)의 설치 운영이 불가능한 울산 등 지방 공항을 대상으로 KASS를 이용한 접근절차 제공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토부는 지난 6월 항공위성 1호의 성공적인 발사 이후 지상시스템 간 단계별 연계 시험과 성능확인 등 과정을 진행해왔다. 또한 KASS 정밀위치 신호 1차 제공에 앞서 주관연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차량 등을 이용해 위치 정확도 개선 성능테스트를 실시했다.

지난 8일에는 위성항법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KASS 사업추진정책위원회' 등을 열고 다양한 관계 전문가들과 KASS 신호제공을 위한 준비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기도 했다. 아울러 산학연 및 정부 관계기관과 KASS Alliance(얼라이언스)를 구성해 KASS 서비스를 일반 산업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주종완 국토부 공항정책관은 "이번 KASS 정밀위치 신호 제공을 시작으로 정확도 높은 위치정보를 일반 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위치 기반 산업계 등과 적극 협력해 KASS의 성공적인 구축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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