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中, 시진핑 방문 기념 34건 투자 협정 체결… 39조원 규모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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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규라 인턴기자
입력 2022-12-0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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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신화통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중국과 사우디 양국의 기업이 34건의 투자 협정을 체결하고 양국 간에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8일(현지시간) 사우디 관영 SPA를 인용해 중국과 사우디 양국 기업이 녹색 수소, 태양광 에너지, 정보 기술, 의료,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CMP에 따르면 이날 체결된 34건 투자 협정의 규모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SPA 통신은 양국이 292억6000만 달러(약 38조5900억원) 규모의 예비 협정 20건의 서명을 목표로 한다고 전한 바 있다.
 
압둘라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에너지 공급망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중국 공장 추진을 위한 지역 센터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SPA는 빈 살만 장관의 말을 인용해 “사우디 왕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과 긴밀하고 전략적인 관계를 맺고 있으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에너지다”라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사우디의 알 리야드 신문 기고문을 통해 2016년 사우디와 체결한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며 이 관계에 어떠한 ‘외부 간섭’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은 이번 방문을 사우디와 포괄적이고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강화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며 “계속해서 상호 이해와 지지를 유지해 함께 자주성을 옹호하고 외부 간섭에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 주석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이니셔티브가 인프라 등을 통해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경제 다각화를 추구하는 사우디의 ‘비전 2030’ 실현에 “더욱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2016년 이후 근 7년 만에 사우디에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서 시 주석은 중국-아랍 정상회의와 중국-걸프협력회의(GCC) 콘퍼런스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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