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러시아·우크라 종전 시, 내년 무역흑자 285억 달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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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2-12-0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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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코로나가 종식되면 세계 경제가 4% 성장하면서 우리나라 무역수지도 285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홍지성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연구위원은 8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2023년 무역 전망과 우리의 대응'이란 주제로 개최된 제4차 무역산업포럼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홍 연구위원은 내년도 세계경제와 한국무역을 기본·낙관·비판 시나리오로 전망하면서 낙관적인 전망에 흑자를 일굴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홍 연구위원은 기본적으로 내년에는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완회되지만 △저강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서방의 대중국 견제 현상유지 등으로 인해 세계경제가 2% 중후반대 성장률을 기록하고 세계교역이 1% 안팎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가정했다.

이어 △코로나19 종식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종전 △보호무역주의 완화 등이 현실화되면 세계경제·세계무역 모두 4%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 경우 내년 수출이 올해와 보합세를 유지하고 수입이 10% 감소해 한국이 285억달러 흑자로 전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코로나19 변이 재확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확전 △주요국의 통화긴축 및 경제블럭화 등이 심화될 경우 글로벌 경제는 1% 미만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교역은 2% 안팎의 감소가 점쳐져 예상보다 심각한 상황에 노출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정만기 무협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사상 최고 수출액 6900억달러를 기록해 세계 6위 수출 대국, 세계 6위 교역국으로 발돋움했다"며 "에너지가격 상승 등으로 발생한 무역적자는 아쉬우나 정부와 기업, 근로자와 경영층 등 경제주체들이 협력을 해간다면 이는 어렵지 않게 극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에는 수출·수입 모두 감소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나, 불투명한 변수의 전개방향에 의해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비관적 혹은 낙관적 환경 모두에 대해 철저히 대응한다면 좋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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