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기술에 집중" 카카오, AI·클라우드 혁신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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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2-12-0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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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 '이프카카오' 행사 둘째날…'AI 스튜디오' 내년 출시 등 계획 밝혀

이채영 카카오 기술 부문장이 8일 '이프카카오 데브 2022' 행사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카카오]

카카오가 기술 개발 목표로 내세운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AI)' 실현을 위해 내년 새로운 AI 서비스를 선보인다. IT 전문가가 아니어도 AI 모델을 쉽게 개발하도록 돕는 소프트웨어를 구독형으로 출시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채영 카카오 기술 부문장은 개발자 행사 '이프카카오 데브 2022' 둘째 날인 8일 기조연설자로 나서 "카카오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키는 일을 기술로 현실화했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카카오만의 방식으로 사람과 기술이라는 두 가지 본질에 집중한다면 더 나은 세상의 범위를 넓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작년 6월 공개한 오픈소스 플랫폼 '올리브'에는 현재까지 프로젝트 550여 개가 등록됐다. 올리브 플랫폼은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DB) 구축으로 오픈소스 검증을 자동화해 편리하다는 게 장점이다. 이 부문장은 "기존의 오픈소스 분석 도구들은 오픈소스 정보 입력 과정에서 많은 인력·비용이 투입된다. 올리브는 AI 자동화를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올리브는 카카오의 사내 개발 도구로, 외부에 공개된 첫 사례다.
 

고우찬 카카오 인프라 부문장 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총괄(왼쪽)과 최동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최고AI책임자(CAIO)가 8일 이프카카오 행사에서 'AI와 클라우드, 그 너머의 가치' 주제로 기조연설하고 있다.[사진=카카오]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내년 출시를 앞둔 개발 플랫폼 'AI 스튜디오'도 소개됐다. 이 플랫폼은 일반 이용자들도 쉽게 AI 모델을 개발하도록 돕는 서비스다. 별도 서버 설치 없이 카카오 i 클라우드에서 이용 가능하다. 문자인식(OCR)·번역·감정분석 등 10개에 달하는 카카오의 AI API를 기본 구성으로 제공한다.

두 번째 기조연설 발표자로 나선 최동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최고AI책임자(CAIO)는 "지난해 이 자리에서 저희가 강조했던 부분은 무엇보다 AI 기술이 누구에게나 쉽게 접근이 가능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이러한 기조로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AI(AIaaS)에 집중했고 현재까지 총 10종에 이르는 API를 출시하며, 그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aaS를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클라우드 서비스의 성장과 함께 더 유용하고 성능이 뛰어난 AI 서비스를 개발해 시너지를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클라우드와 AI, 기술 간 결합으로 시너지가 나고 있다는 의미다. 

올해 카카오는 자체 서비스 가운데 99.97%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현재 클라우드 핵심 기술에 대한 8건의 특허를 출원 중이다. 고우찬 카카오 인프라 부문장 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총괄은 "지난 2년간 클라우드 기술을 고도화 했다면, 연내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로 더 많은 고객이 고성능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카오는 서비스 장애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다. 데이터센터 단위에서 인프라 설비, 데이터, 운영·관리도구, 서비스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등 총 5개 레이어에서 다중화 설계가 필요하다는 게 핵심이다. 또한 데이터센터 내 독립적인 배터리실에 소화가스 외에도 추가적인 스프링클러 소화 설비를 갖춰 화재를 빠르게 진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번 화재에서 배터리실 내의 배터리 간 간격이 충분치 않아 화재 진압이 어려웠던 만큼 배터리 모듈 간 간격을 벌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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