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올 연말 일본 '후쿠오카'행 여행객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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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2-12-0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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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항공권 매출건수 및 매출액 증감 [사진=KB국민카드]

올 4분기 들어 해외여행 수요가 본격적으로 되살아났다. 특히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일본행을 택하는 여행객들이 크게 늘었다.
 
8일 KB국민카드가 발표한 ‘항공업종 매출 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해외 항공사의 10월 매출 건수 및 매출액은 지난 6월보다 191%, 87%씩 각각 늘었다. 11월에는 266%, 131%까지 증가 폭을 키웠다.
 
특히 일본행에 대한 수요가 컸다. 전체 항공권 매출 건수 중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월과 11월에 각각 39%, 41%까지 올랐다. 재작년 3월 이후 2년 7개월간 유지됐던 일본의 무비자 입국 중단 조치가 해제된 영향이다. 역대급 엔저도 힘을 보탰다. 전일 종가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65.51원까지 떨어졌다. ‘강달러’로 인해 해외여행을 머뭇거리게 되는 상황에, 일본은 저렴한 예산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특히 연말에 접어들면서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11월 1주, 2주 차 일본 항공권 매출 건수 증가 폭은 3분기 주별 평균보다 각각 703%, 729% 증가했다.
 
수요가 가장 높은 지역은 후쿠오카다. 이어 오사카, 도쿄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여행은 대부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후쿠오카 항공권을 구매한 20대 비중은 41%, 30대는 31%를 차지했다. 오사카는 20대 48%, 30대 25%, 도쿄는 20대 43%, 30대 26%로 나타났다.
 
‘역대급 엔저’ 덕에 여행 경비는 오히려 줄었다. 지난 11월 일본 내 신용·체크카드 이용 건수는 1.82건으로 2018년 동기(1.66건)보다 늘었다. 같은 기간 회원별 이용액도 3만1000엔에서 3만2600엔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원화로 환산한 이용액은 33만2000원에서 31만2000원으로 감소했다.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 “코로나로 닫혔던 하늘길이 하반기부터 열리기 시작했고 일본의 비자 면제 조치 및 엔저 현상이 맞물리며 일본으로 향하는 관광객이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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