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초점] '아바타2' '영웅'…위기의 극장가 구할 12월 기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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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2-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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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개봉하는 '아바타2' '영웅'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CJ ENM]

지난 11월 극장을 찾은 총 관객 수는 637만6908명이다. 지난 2019년 11월과 비교했을 때 관객수 절반(1860만679명)도 채우지 못했다. 지난 5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일시적으로 관객수가 늘며 극장가가 활기를 찾는 듯보였지만 여름 성수기부터 이어진 보릿고개는 여전히 업계 분위기를 침울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올해 4분기에는 기대작으로 불렸던 DC 새 히어로 영화 '블랙 아담'과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가 흥행 부진을 겪으며 아쉬움을 남긴 상황. 이 가운데 극장가 최대 성수기인 12월 연말을 노려 영화 '아바타: 물의 길'과 '영웅'이 출격한다. 일찍이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두 작품이 위기의 극장가를 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 세계 흥행 순위 1위를 기록 중인 영화 '아바타'의 후속작이 12월 극장가를 찾는다. '아바타: 물의 길'은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무려 13년 만에 제작된 속편은 전편에 이어 배우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케이트 윈슬렛이 출연하고 존 랜도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앞서 월트디즈니컴퍼니는 일찍이 영화 '아바타: 물의 길'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18분가량의 풋티지 영상을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보다 넓어진 세계관과 진일보한 기술력을 자랑했다. 지난 1일 싱가포르에서 진행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에서도 '아바타: 물의 길'은 비중 있게 다뤄졌다. 이날 공개된 미공개 영상들은 "모든 걸 최고, 최상으로 작업했다"라는 존 랜도 프로듀서의 말이 허투루 느껴지지 않게 만들었다. 뛰어난 상상력과 환상적인 비주얼이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존 랜도 프로듀서는 부산국제영화제 기자간담회 당시 "어떤 하나의 장면이 아니라 여러 장면이 누적되며 발현되는 효과로 ('아바타'가) 더욱 특별해진다. 집에서 나와 영화관에 와야만 경험할 수 있다. 총체적으로 제공되는 경험을 통해 진정한 의미를 느끼실 것"이라며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전 세계 이목이 쏠린 가운데 '아바타'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주역들은 오는 9일 한국 취재진·팬들과 만난다. 월트디즈니컴퍼니는 '아바타: 물의 길'을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하겠다고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14일 개봉.
 

영화 '영웅' 스틸컷 [사진=CJ ENM]

영화 '해운대' '국제시장' 등 다수의 천만 영화를 보유하고 있는 윤제균 감독의 신작 '영웅'도 12월에 만날 수 있다.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그린다. 2009년 초연을 올린 뒤 벌써 9연째 공연 중인 동명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다. 윤 감독은 영화 '국제시장'(2014) 이후 8년 만에 연출을 맡아 영화 애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화의 강점은 한국 관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한다는 점이다. 윤 감독과 배우 정성화, 김고은, 나문희, 조재윤, 이현우, 박진주 등은 '진정성'을 무기로 관객들에게 마음을 전달한다. 우리가 채 알지 못했던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와 이를 바탕으로 한 음악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예정이다.

뮤지컬 영화답게 '음악'에도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 윤제균 감독은 공연을 넘어선 전율과 감동을 극대화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망설이지 않았다. 특히 한국 영화 역사상 시도된 적 없는 현장 라이브 녹음을 진행해 스튜디오 녹음을 제외하고 무려 영화의 70%가 현장 라이브 가창 버전으로 담길 수 있었다. 여기에 배우들의 숨소리, 떨림, 눈물까지 생생하게 담아내기 위해 실내외 촬영 녹음 시 소음을 최소화해 기술적인 NG 없이 감정을 최고조로 끌어내고자 했으며, 후반 작업에서는 라이브를 위해 배우들이 착용했던 인이어(In-Ear)와 마이크를 지우기 위한 CG 작업을 거쳐 디테일한 완성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컷 분할을 하지 않는 롱테이크 기법을 활용,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또 황상준 음악감독은 오리지널 넘버들을 극장 버전으로 재편곡한 것은 물론 '설희'의 '그대 향한 나의 꿈' 넘버를 추가해 스크린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을 더했다. 조상윤 촬영감독은 모든 넘버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촬영해 다채로운 장면을 풍성하게 담아냈다. 각양각색 넘버들이 펼쳐지는 1900년대 당시 시대상을 완벽히 구현한 대규모 세트 및 라트비아의 풍경은 눈과 귀를 사로잡는 뮤지컬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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