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재테크] 최고 22% 수익… 일임형 ISA 수익률 상위 10곳 중 8곳이 증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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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준 수습기자
입력 2022-12-06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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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A, 비과세 혜택… 금투세 앞둔 시장에서 주목받아

  • "수수료 혜택에 백화점 상품권까지" 이벤트도 풍성

ISA 계좌 (CG) [사진=연합뉴스 TV]

증시 약세 여파로 갈 곳을 잃은 투자자들의 자금이 절세효과와 우수한 수익률을 앞세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이동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도 고객을 끌어오기 위한 이벤트가 한창이다.
   

[자료=금융투자협회]

수익률을 공개하는 일임형 ISA의 경우 상위 10개사 가운데 8곳이 증권사일 정도로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메리츠증권 평균 수익률이 22.55%를 기록하며 금융사 가운데 가장 높게 집계됐다. 이어 △KB증권 21.86% △키움증권 20.71% △현대차증권 20.27% 등 다수 증권사 수익률이 20%대 상회했다. 반면 상위권 10위에 이름을 올린 은행은 대구은행 18.22%와 경남은행 16.29% 두 곳뿐이었다. 

ISA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고객 유치를 위한 증권사들의 마케팅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ISA는 예적금·펀드·주식 등 다양한 금융상품의 투자 손익을 통산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비과세 한도 초과분에 대해서도 저율(9.9%) 분리과세 혜택이 있는 계좌로서, 중단기 여유자금 등을 운용하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지난달부터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현대차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수수료 혜택을 담은 중개형 ISA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달말까지 중개형 ISA 신규 계좌 개설 또는 타사 ISA 이전 시 온라인 국내 주식 매매 수수료 평생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중개형 ISA로 ETF, 상장지수증권(ETN), 펀드를 거래한 고객 대상으로 순매수 금액 충족 시 최대 5만원 신세계상품권도 지급한다.

키움증권은 중개형 ISA 계좌에서 주식이나 ETF 거래 시 사용할 수 있는 수수료 할인쿠폰 5만원을 주는 '중개형 ISA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증권도 연말까지 중개형 ISA 계좌 개설 시 선착순으로 1만원을 지급한다. 기간 내 중개형 ISA를 통해 주식이나 펀드를 누적 10만원 이상 매수할 경우 CGV 1인 영화관람권 2장을 선착순으로 추가 지급한다. 가입자 전원에게 현대차증권에서 주관하는 공모주 청약 신청 시 수수료 무료 및 최고 청약 한도 부여 등 혜택도 제공한다.  

이처럼 증권가에서는 ISA가 '세테크' 주요 상품으로 거론되는 모양새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은행보다 증권사로 유입되면서다. 실제로 올해 10월 말 기준 증권사의 ISA 가입자 수는 354만55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9.94%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은행권의 가입자 수는 105만650명으로 4.38%가량 증가하는 데 그쳤다. 

증권사로 ISA 가입자와 투자금액이 쏠린 이유는 지난해 '투자중개형 ISA' 상품이 도입됐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2월 말 ISA 활성화를 위해 중개형 ISA를 내놨다. 기존 일임형과 신탁형 ISA의 경우 국내 주식에 투자할 수 없었으나, 중개형 상품 출시에 따라 주식에도 투자가 가능해지자 투자자들이 갈아타기에 나선 것이다.

금융업계에서는 향후 중개형 ISA 상품의 투자 매력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직 정계에서 논란이 있지만, 당초 계획대로 내년부터 금융투자소득세가 도입되면 연 5000만원을 초과하는 주식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20~25%의 세금이 부과되지만 중개형 ISA를 통해 투자하면 전액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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