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위믹스 허위공시에 수차례 유통량 변경…임직원 연루 중대 문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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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2-12-0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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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믹스 상폐 결정' 업비트 갑질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이메일 내용 공개

위믹스 사태 피해자 협의체 관계자들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업비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메이드가 만든 가상화폐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를 결정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DAXA)를 규탄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화폐 '위믹스'에 대한 상장폐지 결정과 관련해 '업비트의 갑질'이라는 주장이 불거지자 업비트가 위메이드와 주고받은 이메일 등을 공개하며 사실관계에 대한 반박에 나섰다. 

2일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는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에 대한 업비트 입장문'을 통해 "위메이드가 제출한 위믹스 유통 계획보다 초과된 유통량이 상당해 문제가 중대하다고 판단, 닥사 논의를 거쳐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했다"면서 거래 종료의 책임이 위메이드와 위믹스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업비트 측은 "유통량은 가격 가치를 형성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지난 10월 위믹스 유통량이 허위 공시된 점을 발견하고 소명을 요청했고 위메이드는 그달 21일 이메일 회신을 통해 위믹스 약 1000만개를 초과 유통하고 이를 허위 공시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신 나흘 뒤인 25일에는 위메이드가 이를 번복하고 7200만개를 초과 유통한 사실을 밝혔다는 것이 업비트의 입장이다. 

업비트는 "초과 유통에 대해 위메이드는 '유통량 변경에 공시가 필요한지 몰랐다', '담당자의 무지' 등으로 해명했다"면서 "위메이드 직원이 실수로 유통량을 허위 공시한 것도 문제지만, 유통량이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틀린 자료를 제출했다면 더 큰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업비트는 또 "해당 업체는 소명 과정에서 수차례 위믹스 유통량을 변경 제출해 문제를 조속히 해소하려는 거래소의 노력에 훼방을 놨다"면서 "뿐만 아니라 소명 과정에서 자사에 유리한 데이터만을 제공하는 등 잘못을 숨기려 한 정황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업비트는 "코코아파이낸스 담보 물량 자료를 요청하자 위메이드는 담보 예치를 위해 위믹스를 전송한 10월 11일 이전의 데이터만 제출했다"면서 "이는 코인 담보 제공이 유통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위믹스 측이 알고 숨기기 위한 것으로 의심할 만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또한 "위믹스 유통량 문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위믹스 측 임직원이 연루된 중대한 복수의 문제를 확인했다"면서 "이는 매우 엄중한 사안이며 관련 내용에 대한 최종 검토가 마무리되는 대로 재판부에 제출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업비트는 "거래소가 자신의 이익 추구를 우선했다면 수수료 등 수익을 위해 거래지원 종료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지 못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심각한 문제를 눈감고 적당히 넘어가는 것은 가상자산 시장의 건전한 질서를 훼손하고 투자자 보호 책무를 다하지 못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메이드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뼈를 깎는 조치를 '갑질'로 폄훼했다"면서 "업비트는 앞으로도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시장 질서에 부합하는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업비트와 빗썸, 코빗, 코인원, 고팍스 등 국내 주요 5대 가상화폐거래소로 구성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DAXA)는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위믹스를 오는 12월 8일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위메이드 측은 충분한 소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위믹스가 상장 폐지된 것은 불공정하다며 법원에 상장 폐지를 막기 위한 가처분을 신청했고 위믹스 투자자들은 업비트 본사 앞에서 '상폐 철회'를 주장하는 규탄시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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