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달러당 6위안대 재진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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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12-0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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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위안화 고시환율(2일) 7.0542위안...가치 0.97% 급등

위안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위안화 환율 급등세가 꺾였다. 불과 사흘 전만 해도 7.2위안에 근접했던 위안화 가치가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달러당 7.0위안 수준으로 회복한 것이다.

◆중국 위안화, 6위안대 진입 코앞

2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683위안 내린 7.054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일 대비 0.97% 급등한 것이다. 환율을 내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중국 당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완화할 것이라는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위안화가 강세로 돌아섰다.

중국 당국은 연일 봉쇄 완화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에서 방역을 담당하는 쑨춘란 부총리는 이날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좌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온중구진(穩中求進·안정 속 발전)의 방역을 유지하고 선제적으로 방역조치를 개선하는 것이 중국 방역 통제의 중요한 경험"이라며 "대중의 우려에 대해 적시에 대응하고 의약품 등 기본적인 생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쑨 부총리는 앞서 지난 30일에도 "오미크론 변이 독성 감소, 백신 접종률 증가, 발병 통제 및 예방 경험 축적으로 중국의 전염병 통제는 새로운 형세와 임무에 직면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독성 감소를 강조하면서 중국의 고강도 방역 정책인 제로코로나를 언급하지 않은 점을 감안해 방역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뿐만 아니다.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가 방역 완화에 나서면서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베이징시는 확진 임산부 등 일부 감염자는 시설 격리가 아닌 자택 격리를 허용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애초 당국은 확진자들을 중증도 관계없이 모두 정부 지정 장소에서 격리시켰었다. 

◆6위안대 진입하나..."당분간 위안화 강세" VS "시기상조"

위안화 환율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외국인 자금이 또다시 중국 자산으로 향하고 있다. 지난달 누적 외국인 자금 매수액은 600억 위안(약 11조원)을 넘어섰다. 월간 기준 올해 최대 규모다. 1일에도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 순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외국인 자금) 규모는 114억5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37억1600만 위안이, 홍콩을 통해 선전 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서 77억3400만 위안이 순유입됐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의 신흥시장팀은 "중국 증시의 전반적인 밸류에이션이 역대 최저 수준"이라며 시장이 중국 당국의 제로코로나 봉쇄 정책 탈피 신호를 정확히 포착, 시장 침체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중국 경제와 글로벌 자금 흐름에 대한 전망이 개선됨에 따라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6위안 수준을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6위안대를 기록한 것은 두 달 전인 9월 14일이 마지막이다.

중국 투자은행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도 "위안화 환율은 미국 달러 등 외부 환경 변화와 북향자금 흐름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위안화 강세 랠리가 지속되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와 겨울 날씨로 코로나 재유행 위험이 고조돼 코로나 봉쇄 완화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변동성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또 중국 당국도 현상황에서 보고만 있지 않을 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반다리서치의 비라지 파텔 글로벌거시전략가는 위안화 강세에 대해 다소 회의적이라면서 위안화 약세가 수출에 유리하다는 점에서 당국은 위안화의 큰 움직임에 반대할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이날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 환율은 7.4282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5.2177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6502위안으로 고시됐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 환율은 184.69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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