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캐스퍼' 올해 경차 판매 1위 확정…메기효과에 '레이' 판매량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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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12-0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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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경형 SUV ‘캐스퍼’가 연간 경차 판매 1위를 일찌감치 확정 지었다. 특히 캐스퍼로 인한 메기효과와 고금리·고유가 등으로 올해 국내 경차 판매는 2019년 이후 3년 만에 10만대를 넘어서는 등 ‘제2 경차붐’이 일 조짐이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캐스퍼는 지난 10월 신규 트림 ‘디 에센셜’ 출시 이후 2주 만에 계약 대수 1500대를 돌파하는 등 올해 1~11월 누적 판매 4만4000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꾸준한 판매대수를 보이면서 경차 인기를 주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차 누적 등록대수는 10만1130대다. 같은 기간 모델별 판매량은 캐스퍼 3만8920대, 레이 3만6159대, 모닝 2만3872대다. 단종 절차를 밟으며 재고 물량 위주로 판매되고 있는 한국GM 스파크는 1만6107대 팔렸다.

경차 판매량이 10만대를 넘은 것은 2019년 11만5853대를 기록한 이후 3년 만이다. 경차가 가장 많이 팔린 때는 2012년으로 20만4364대다. 그러나 2013년부터 하락세를 타다 올해 10년 만에 판매량이 반등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경차 인기가 부활한 이유로 높은 경제성을 꼽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인한 고유가부터 미국발 고금리로 인한 경기 불황 등 환경적 악재가 유지비가 저렴하고 구입 비용이 싼 경차로 소비자들을 유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끈 소형 SUV 모델이 예전만 못하다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캐스퍼 인기에 경쟁모델 판매량도 함께 높아지는 메기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3만5956대로 경차 판매 1위를 달성한 레이는 올해 1~10월 3만6159대 팔려 지난해 기록을 일찌감치 넘어섰다. 기아는 내년 레이 전기차 출시를, 현대차는 2024년 캐스퍼 전기차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당분간 경차 메기효과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캐스퍼 경차 판매 1위 확정을 기념해 고객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12월 캐스퍼 구매 고객 대상으로 캐스퍼와 캐스퍼 밴 구매 고객에게 5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특별 할인을 제공한다. 구매 고객 중 현대차 전용카드로 50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는 30만원 캐시백 혜택을, 12월 캐스퍼 출고 고객은 출고일로부터 1년까지(주행거리 2만㎞ 내) 보디 케어 서비스도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현대자동차 '캐스퍼' 인스퍼레이션 트림 [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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