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당국자들 "금리 더 올려야…2024년에나 피벗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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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11-2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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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당국자들이 잇달아 매파 발언을 내놨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두 달 전에 예상했던 수준보다 더 높은 기준금리 수준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 행사 후 기자들에게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강한 노동 수요와 경제 수요, 그리고 다소 높은 인플레이션은 9월보다 완만하게 더 높은 정책 경로를 시사한다”며 “엄청난 변화는 아니지만 다소 높아졌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 피벗을 고려하기에는 이르다고 했다. 그는 “아마도 2024년을 그 포인트(피벗)로 본다”며 “그때는 인플레이션이 떨어지고 실질금리가 적절하게 포지션하기를 원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명목금리를 낮추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2023년까지는 연준 피벗은 없다는 의미다.
 
윌리엄스 총재는 “기본적인 견해는 우리가 지금 있는 곳에서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는 것”이라며 “(적어도 2023년까지는) 우리는 일정 기간 제약적인 정책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 내 가장 매파적인 인물로 통하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이날 마켓워치와 배런스가 주최한 인터뷰에서 “시장이 우리가 겪고 있는 매우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누르기 위해서 FOMC가 덜 공격적이기보다는 더 공격적이어야 할 위험을 약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억누르기 위해서는 기준금리가 5~7%에 달해야 한다는 자신의 견해를 되풀이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제약적인 정책금리 수준을 더 오래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파이낸셜타임즈(FT)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의 금리인상이 중단할 시기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전 세계가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2% 넘게 상승할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급 충격과 높은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지속되는 상황에서 목표치를 상회하는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피하기 위해서는 통화 정책이 위험 관리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급 충격이 장기화할 경우 수요와 공급 간 균형을 회복하려면 긴축 정책이 필요할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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