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지주사 체제 전환···화학사업은 인적분할로 독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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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11-2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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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핵심 사업군인 화학부문의 독립경영을 통해 역량을 집중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복안이다.

OCI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회사의 주력 사업인 화학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OCI는 지주회사 OCI 홀딩스(존속법인)와 화학회사 OCI(신설법인)로 분리된다. 이후 OCI 홀딩스는 현물출자·유상증자를 통해 지주회사 전환에 나선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되면 OCI 홀딩스는 지주회사로서 자회사 성장전략과 투자 계획을 수립·실행하는 역할에 집중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OCI 사명을 계승할 신설법인은 화학 부문의 독립경영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신규 성장동력 발굴·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베이직 케미컬 및 전자소재 분야의 경우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고순도 과산화수소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확대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인수·합병(M&A) 등 국내·외 신규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분야에서는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사업구조를 구축하고 고압용 전선, 이차전지 도전재 등에 사용되는 카본블랙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군산공장 유휴공간과 설비 등을 활용해 자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신사업 발굴에도 나선다.

OCI 관계자는 “이번 인적분할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제품에 가려져 저평가된 주력 화학사업 부문의 내재가치를 재평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통해 계열사별 사업 특성에 맞춘 개별 성장전략을 추진하고 그룹의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적분할로 기존 OCI 주주는 OCI 홀딩스와 OCI의 지분율에 따라 동일하게 분할 신설법인의 주식을 배분받는다. 분할 비율은 OCI 홀딩스 69%, OCI 31%다. 이번 인적분할은 내년 3월 말로 예정된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서울 중구 OCI 본사 [사진=O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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