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추수감사절 연휴 앞두고 3대지수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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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2-11-22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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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코로나 확산· 美 철도노조 파업 우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과 미국 철도노조 파업 가능성에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61포인트(0.13%) 떨어진 3만3700.2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5.40포인트(0.39%) 하락한 3949.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1.55포인트(1.09%) 내린 1만1024.51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임의소비재, 에너지, 기술, 커뮤니케이션 등을 제외하고 상승했다. △임의소비재 -1.41% △필수소비재 0.98% △에너지 -1.39% △금융 0.34% △헬스케어 0.05% △산업 0.37% △원자재 0.38% △부동산 0.72% △기술 -1.13%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81% △유틸리티 0.5% 등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중국의 코로나19 확산과 미국의 철도 파업 가능성 등에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되자 수도 베이징을 중심으로 봉쇄를 시작했다. 특히 베이징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까지 보고되면서 코로나19 규제 강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발 수요가 많은 에너지 주식이 크게 하락한 원인으로 풀이된다. 

B 라일리 파이낸셜의 수석 시장전략가인 아트 호건은 "중국의 코로나 재확산은 중국 경제 재개와 함께 우리가 기대했던 세계 경제 회복에 흠집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BMO 오피스의 카롤 스클리프 최고 투자 책임자는 "중국이 얼마 전 해제하기 시작한 코로나 봉쇄 정책 일부를 다시 시작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생긴다"고 로이터 통신에 전했다.

미국의 철도노조 파업 가능성이 커지면서 연말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대목을 앞두고 물류대란 가능성이 커진 점도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미국 주요 철도 노조인 '스마트(SMART) 수송 지부'가 조합원 투표를 통해 잠정 합의안을 부결했다. 이 소식에 지금까지 다른 노조 4곳이 중재안을 부결했다. 잠정합의안을 부결한 노조들은 사측과 다시 합의하기로 했으나 다음 달 9일까지 합의하지 못할 경우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10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전미활동지수는 -0.05를 기록했다.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것은 10월 성장세가 장기 평균 성장세를 밑돈다는 뜻이다. 

시장은 동시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발언을 주목하고 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12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 속도가 0.75%포인트보다 더 느려질 수 있다며 이는 매우 적절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12월 금리 인상 속도와 관련해서는 어떤 것도 테이블에서 내려놓기에는 이르다"며 "시장은 연준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에너지 관련주가 크게 하락했다. 대표적 에너지 기업 엑손모빌은 1.0% 밀리고 쉐브론은 0.96% 하락했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FTX의 파산신청 여파가 이어지면서 코인베이스 주가는 9% 가까이 떨어졌다. 반면 월트디즈니는 과거 15년 동안 디즈니를 경영한 밥 아이거가 CEO로 복귀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6.29% 뛰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35달러(0.44%) 하락한 배럴당 79.73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0.17달러 떨어진 배럴당 87.4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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