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버핏, TSMC 이어 日 5대 상사 지분 추가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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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2-11-2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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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 [사진=AP·연합뉴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에 이어 일본 5대 상사 지분을 추가 매입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현지 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워렌 버핏의 버크셔 헤서웨이는 일본 증권감독 당국에 제출한 공시에서 일본 5대 상사(미쓰비시, 미쓰이, 이토추, 마루베니, 스미토모)의 지분을 각각 1%포인트(p) 이상씩 늘렸다고 보고했다.

구체적으로 미쓰비시와 미쓰이의 지분은 각각 종전 5.04%, 5.03%에서 각각 6.59%, 6.62%로 늘렸고 이토추, 마루베니, 스미토모의 지분은 각각 종전 5.02%, 5.06%, 5.04%에서 각각 6.21%, 6.75%, 6.57%로 늘렸다. 앞서 버크셔헤서웨이는 지난 2020년에 일본 상사들에 대한 투자는 장기적 관점에 따른 것이라며 보유 지분을 9.9%까지 늘릴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21일 5대 상사주들은 일본증시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모넥스의 다카시 히로키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버크셔헤서웨이의 일본 5대 상사 지분 추가 매입이 놀랄만한 일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그는 "상사 기업들의 높은 주가는 높은 원자재 가격과 관련이 있지만 그들의 사업에는 그 이상의 것이 있다"며 "그들은 실적이 좋고 주주 환원도 강력하다"고 설명했다.

일본 5대 상사의 주가는 연초 이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동기간 중 닛케이지수(3% 감소) 수익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일본 증권감독 당국은 투자자가 상장 기업 주식을 5% 이상 보유하거나, 보유 지분을 1%포인트 이상 줄였을 경우에는 5영업일 이내에 공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지난 주 버크셔헤서웨이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 공시 자료에서 올해 3분기에 대만 대표 반도체 기업인 TSMC의 주식을 약 6000만주가량 매입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는 TSMC 지분의 1.15%로, 매입가는 약 41억 달러(약 5조 원)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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