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버핏 비야디 주식 매각설에...전기차株 낙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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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7-1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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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97%↓ 선전성분 1.41%↓ 창업판 2.34%↓

중국 증시 [사진=로이터]

12일 중국 증시는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11포인트(0.97%) 하락한 3281.47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77.96포인트(1.41%) 떨어진 1만2439.27로 거래를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도 64.77포인트(2.34%) 밀린 2702.69로 장을 닫았다. 

이날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4109억, 5657억 위안으로 14거래일 만에 1조 위안 아래로 떨어졌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시멘트(1.21%), 금융(0.64%), 석탄(0.60%), 철강(0.49%), 전력(0.45%), 가전(0.31%), 발전설비(0.17%) 등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가구(-3.90%), 의료기기(-3.04%), 바이오제약(-2.69%), 전자(-2.51%), 자동차(-2.40%), 비철금속(-2.20%), 비행기(-2.20%), 차신주(-2.20%), 호텔 관광(-2.12%), 농·임·목·어업(-2.11%), 전자IT(-1.72%), 화공(-1.68%), 식품(-1.56%), 석유(-1.36%), 유리(-1.20%), 제지(-1.13%), 미디어·엔터테인먼트(-0.80%), 주류(-0.80%), 환경보호(-0.56%), 부동산(-0.41%), 개발구(-0.07%) 등이다.

이날 워런 버핏이 14년 만에 비야디 주식에서 발을 뺐다는 추측이 시장에 퍼지면서 비야디 등 전기차 관련주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증권 매체 증권시보 등은 12일 홍콩 거래소의 상장주식 결제 시스템(CCASS)을 인용해 비야디의 H주 2억2523만4363주가 전날(11일) 씨티은행에 양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이 가지고 있는 비야디의 주식 수와 거의 비슷하다. 이에 따라 시장 전문가들은 해당 주식이 버크셔가 보유하던 주식일 거라고 추측하고 있다고 증권시보가 전했다.  

앞서 지난 2008년 9월 버핏 회장은 홍콩 증시에 상장된 비야디를 주당 8홍콩달러에 2억2500만주를 매집했다. 이후 14년간 버핏 회장은 비야디의 주식을 매각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서 비야디 관계자는 홍콩거래소 규정에 따라 지분을 매각한 대주주는 지분 변동 공시를 해야 하지만, 아직 공시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회사의 경영 상황은 정상적이며 각 사업 부문이 질서 있게 운영 중이라고 강조했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비야디의 주가는 이날 A주(중국 본토 증시)에서 4.72% 급락했으며, 홍콩 증시에서도 10% 이상 미끄러졌다.

여기에 오는 15일 발표할 예정인 올해 2분기 주요 경제 지표에 대해서도 암울한 전망이 나온 것도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중국 고강도 방역 조치가 중국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이번주 발표될 2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1%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진 점도 악재다. 12일 0시 기준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중국 전역에서 347명의 신규 감염자(무증상 포함)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11일)엔 신규 감염자가 352명 나왔었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327위안 올린 6.728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49% 하락한 것이다. 환율을 올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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