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훈 신임 예보 사장, 열흘여 만에 공식 취임…"'금융안정계정' 도입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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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2-11-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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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훈 예보 신임 사장[사진=예금보험공사]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신임 사장이 임명 열흘여 만인 21일 공식 취임식을 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유 신임 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서 개최된 취임식에서 "예금보험제도는 금융의 정상적인 기능을 보호하고 금융소비자의 풍요로운 삶을 지키는 제도"라며 "예금보험제도 운영 책임자가 돼 큰 영광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취임 소회를 밝혔다. 

유 신임 사장은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과 실물경제 침체 등 금융 환경에 위험요인과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민간 부채와 일부 신용시장 발작은 금융위기를 부르는 뇌관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야기한다"면서 "또 다양한 금융서비스와 새로운 형태의 자산 등장은 시장에 잠재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예보의 '역할론'을 강조한 유 사장은 금융안정계정 도입과 예금보험제도 개선 방안 마련, 금융소비자보호 등 3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선제적 위기대응기구로 역할을 다하기 위해 '금융안정계정' 도입에 전력을 다하려 한다"며 "정부가 금융시장 경색에 따른 위기 전염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이를 골자로 한 예금자보호법 개정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예보 역시 만반의 준비를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20년 넘도록 5000만원 한도에 묶여 있는 예금보호한도와 예보료율 등에 대한 개선안을 내년 8월까지 마련하고 금융의 복합화와 디지털 리스크에서 금융소비자를 보호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부실 예방을 위한 상시감시 역량 강화와 차등보험료율제도 개선, 서울보증보험 매각 등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유 신임 사장은 지난 10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의 임명 제청과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통해 예보 사장에 선임됐으나 예보 노조 측 저지에 가로막혀 출근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18일 유 사장과 직원들 간 청문회를 통해 과거 인사 전횡 논란에 대한 해명과 예보 미래 전략 등 대화를 거쳐 접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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