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가격 6주 연속 상승…휘발유 10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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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11-1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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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도 휘발유 가격은 내리고 경유 가격은 오르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9원 내린 1658.7원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 10주 연속 하락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1.2원 하락한 1726.7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0.4원 하락한 1606.9원이다. 브랜드별로 GS칼텍스 주유소가 리터(ℓ)당 1667.2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633.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는 지난주보다 4.3원 오른 1888.8원이다. 경유 가격은 6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간 평균 경유와 휘발유 가격 차는 약 230원 차이가 난다. 다만 국제 경유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조만간 국내에도 하락세가 반영될 전망이다. 최근 국제 휘발유 가격은 조금씩 상승하고 국제 경유 가격은 하향세를 보이는 중이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시차를 두고 국내에 적용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국제에너지기구(IEA) 등은 내년 석유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이번 주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2.4달러 내린 배럴당 88.3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1.0달러 내린 배럴당 95.3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3.3달러 내린 배럴당 131.8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한편 경유 가격의 휘발유 가격 역전 현상은 지난 6월 14일(경유 가격 2074.80원·휘발유 가격 2074.30원) 이후 4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다. 경유 가격 상승의 주된 요인은 수입 경유의 약 60%를 러시아에 의존해온 유럽의 공급망 의존도다. 유럽은 대체 수입선 확보에 분주하지만 아직까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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