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추정 탄도미사일 발사...軍 "분석 중"

군, 北 추가 도발 가능성 주시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힌 9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한·미·일 3국의 확장억제 강화 합의에 반발해 이틀 연속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18일 합동참모본부(합참)는 북한이 이날 오전 동쪽 방향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은 북한의 미사일을 ICBM으로 추정하면서 비행거리, 고도, 속도, 제도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이날 ICBM 추정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한·미·일 공조에 '강대강'으로 맞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날 한·미 국방부가 '미사일대응정책협의체'를 개최하는 가운데 미사일을 발사했다.  

전날 북한 외무상은 공개 담화를 통해 "미국이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에 집념할수록,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에서 도발적이며 허세적인 군사적 활동들을 강화하면 할수록 그에 정비례하여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맹렬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날 북한은 강원도 원산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다. 

군은 여러 가능성을 대비해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까지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35차례 쐈고,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한 것으로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