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수급지수 서울 70·전국 80선 붕괴…주택 거래시장 '마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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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2-11-1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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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사 이래 역대 최저치 기록…경기침체 장기화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70선이 무너졌다. 10년 3개월 만에 최저다.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지수 80 이하로 떨어지며 수급지수 조사 이래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9.2로 지난주(70.7)보다 하락하며 지수 70선이 붕괴됐다.
 
수급지수는 조사 기간 내 상대비교지만 단순 수치만 보면 2012년 8월 첫 주(67.5)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수급지수는 지난해 11월 셋째 주 조사에서 99.6을 기록하며 기준선을 하회한 뒤 53주 연속 집을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은 매수우위 시장이 이어지고 있다. 지수 하락세는 28주째다.
 
주택 거래 시장은 연말을 넘어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경기침체까지 이어지며 얼어붙은 상황이다.
 
서울 5대 권역 역시 일제히 지난주보다 지수가 하락했다.
 
은평·마포·서대문구 등이 있는 서북권의 지수가 65.4로 가장 낮았다. 노원·도봉·강북구 등의 동북권이 65.6으로 뒤를 이었고, 용산·종로·중구가 포함된 도심권은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청와대 이전 등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68.1에서 이번주 67.3으로 지수가 하락했다.
 
영등포·양천·동작·강서구 등이 있는 서남권의 지수는 70.0으로 지수 70선 붕괴가 임박했고, 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동남권도 75.7로 지난주(76.7)보다 지수가 떨어졌다.
 
경기도는 지난주 74.1에서 이번주 72.8로, 인천은 73.9에서 72.1로 지수가 각각 하락했다.
 
지난주 경기·인천지역 대부분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됐지만 여전히 매수심리는 회복되지 않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 매매수급지수도 지난주 73.0에서 이번주 71.6으로 낮아졌다. 단순 수치로 서울과 마찬가지로 2012년 8월 첫 주(71.2) 이후 역시 최저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6.9로 지난주(78.5)보다 떨어지며 2주 연속 지수 80을 밑돌았다. 
 
전세도 추락하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주 80.4에서 이번주 78.4로 지수 80이 무너졌다. 단순 수치만 보면 부동산원이 수급지수 조사를 시작한 2012년 7월 이후 10년 4개월 만에 최저다.
 
부동산원 조사 기준 이번주 서울(-0.59%), 수도권(-0.70%), 전국(-0.53%)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낙폭을 키우며 2012년 5월 부동산원 시세 조사 이래 역대 최대 하락을 기록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70.6으로 2019년 3월 셋째 주(70.6)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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