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하원 다수당 확보…지출 삭감·감세 추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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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11-1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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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공화당이 이번 중간선거에서 하원 의석 과반인 218석을 차지해 다수당 확보에 성공했다고 AP, CNN 등 외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공화당은 미국 하원의 다수당 자리를 되찾았지만, 그들의 예상보다 훨씬 작은 차이로 이겼다”고 짚었다. 중간선거 전 나온 각종 여론조사는 공화당이 이번 선거에서 대승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공화당은 친(親)민주당 성향의 실리콘밸리 기업, 바이든 정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인 헌터 바이든에 대한 청문회 등 광범위한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은 바이든의 국정 어젠다 상당수를 지연시킬 것”으로 봤다.

하원 공화당은 지난 15일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를 공화당 차기 하원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이변이 없는 한 다수당이 하원의장 자리를 차지하는 만큼, 매카시 원내 대표가 하원의장에 오를 전망이다.  

또한 공화당은 정부 지출 삭감, 화석 연료 생산 확대, 부유층에 대한 감세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해당 공약의 대부분은 민주당이 장악한 상원의 벽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짚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상원 수성에 성공했다. 현재 상원은 민주당이 50석, 공화당이 49석을 차지한 상황으로 12월 6일 열리는 조지아주 상원의원 경선 결과와 상관없이 민주당이 다수당 자리를 지킨다. 총 100석인 상원은 51석을 확보해야 다수당이 되는데 동수일 때는 당연직 상원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한다. 민주당이 50석만 확보해도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외신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경제 운영에 대한 우려와 경기침체 전망에도 불구하고, 일부 유권자들이 낙태권 폐지와 민주주의 위협 등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한편, 공화당은 이날 투표를 통해 미치 매코널 의원(80세)을 상원 원내대표로 다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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