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프랑스 외교장관 회담...박진 "EU 공급망 입법 韓에 불리하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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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오현 수습기자
입력 2022-11-1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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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국장관, 서울서 제4차 외교장관 전략대화 개최 예정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프랑스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경제 안보 협력과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한국과 프랑스의 외교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경제 안보 협력과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박진 외교부 장관은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과 만나 경제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박 장관은 유럽연합(EU)이 추진하는 글로벌 공급망 관련 입법이 한국 기업에 불리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프랑스를 핵심 회원국으로 둔 EU는 최근 원자재법, 공급망 실사 등 중국의 원자재 공급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역내 생산을 강화하는 법안을 마련 중이다. 두 장관은 이 자리에서 양국이 건실히 경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기술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최근 북한이 지속해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는 상황을 우려하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공조하기로 했다. 또 자유, 인권, 민주주의 등을 핵심 가치로 하는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키기로 합의했다. 콜로나 장관은 프랑스가 레위니옹, 뉴칼레도니아 등 인도·태평양 지역에 영토를 둔 만큼 인태 전략에서 한국과 접점을 찾고 협력하겠다고 했다. 향후 두 장관은 상호 편리한 시기에 서울에서 제4차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개최한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아세안 및 G20 정상회의 순방길에 오른 박 장관은 현지에서 남은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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