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2400억 투자 '화성 뉴 캠퍼스' 착공…24년 말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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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2-11-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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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계자 160여 명 참석…재제조센터 등 조성 예정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이 화성 반도체 클러스터 ‘뉴 캠퍼스’를 짓기 위한 기공식을 개최했다.
 
ASML은 16일 경기도 화성에서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 이우경 ASML 코리아 대표이사를 비롯해 정종용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관,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명근 화성시장 등 관계자 160여 명이 참석했다.
 
뉴 캠퍼스는 2024년 말 완공 예정으로 이를 위해 ASML은 2400억원 규모를 투자했다. 향후 심자외선(DUV),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와 관련 부품 등의 재제조센터와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 익스피리언스 센터(체험관) 등이 조성된다.
 
ASML은 반도체 미세 공정에 반드시 필요한 EUV를 독점 생산하는 기업으로서 이번 뉴 캠퍼스 설립을 통해 국내 반도체 기업들과 보다 긴밀한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실제 새로운 재제조센터를 통해 부품 수리 관련 국내 반도체 기업과 협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화성 재제조센터의 국산 수리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을 10%에서 50%까지 끌어올려 국내 중소업체로의 아웃소싱 비율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에 기여할 뿐 아니라 네덜란드 본사에서 한국으로 부품을 조달하는 대기 시간 및 물류량을 줄인다. 또 탄소배출 저감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에서는 트레이너가 ASML의 직원과 고객사를 위해 안전하고 비용 효율적인 방법으로 DUV 및 EUV 엔지니어를 위한 종합적인 교육을 제공한다. 이 공간을 활용해 엔지니어 교육을 포함해 국내 대학과도 연계해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한편 베닝크 CEO는 이번 방한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 기공식에 이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16일 경기도 화성에서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오른쪽 세 번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운데)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ASML의 뉴 캠퍼스 기공식을 열었다. [사진=ASML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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