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의료사각지대 해소 위해 경남 통영시에 의료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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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연진 기자
입력 2022-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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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실은 건강천사 의료봉사단, 10년 넘게 의료 접근도 낮은 지역에 파견

  • 의료봉사 위해 45인승 버스 개조해 최신 의료장비 탑재, 6개 과목 진료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본부장 장수목)는 지난 11일 경남 통영시 한산도에서 ‘사랑실은 건강천사’ 의료봉사를 진행했다.[사진=건보공단 부울경본부]

국민 건강 증진을 책임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사회공헌활동은 국내 공공기관 중 가장 활발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건보공단 자체 봉사단체인 '사랑실은 건강천사 의료봉사단'은 10년 넘는 기간 동안 의료 접근도가 낮고 의료시설이 낙후된 농어촌 주민과 노인,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지역 의료진 등과 함께 협력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의료 사각지대 취약계층 보호와 건강 증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2009~2010년 43회에 달하는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지난 10년간 총 400회 이상 도서산간 의료취약 지역을 방문했고 주민 5만여 명에게 10만건이 넘는 무료진료를 실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약 2년간 중단됐던 의료봉사활동을 올해부터 재개했다. 그 일환으로 지난 11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소속 봉사단이 경남 통영시 한산도를 방문해 지역 주민 100여 명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의료 봉사활동에는 고신대복음병원, 부산대치과병원 등 지역 의료진과 경남약사회와 대한결핵협회 진료 인력 등이 힘을 보탰다.  

또한 지역 주민들에 대한 세밀한 진료를 돕기 위해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건보공단 본부가 최신 장비가 탑재된 진료버스를 적극 지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지난 11일 경남 통영시 한산도에서 ‘사랑실은 건강천사’ 의료봉사를 실시했다.[사진=건보공단 부울경본부 ]

그렇게 이날 아침 일찍 의료진 12명과 자원봉사자 11명, 그리고 공수된 진료버스 2대가 한산도로 향했다. '사랑실은 건강천사 의료봉사단'과 의료진, 진료버스 등은 통영을 거쳐 뱃길을 통해 한산도에 도착했다.

현장 보철기공을 제외한 거의 모든 치과 진료가 가능한 치과 진료버스, 이비인후과 진료가 가능하도록 기본 장비를 탑재한 이비인후과 진료버스와 모든 의료진이 진료 준비를 마치자마자 현장 진료가 시작됐다.

오랜 섬 생활로 의료 검진에 불편을 겪어왔을 내과, 치과,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등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진료가 실시됐다. 이날 진료는 모두 무료였다.

또한 결핵검진과 스트레스 측정 등 양질의 의료 서비스도 함께 제공해 주민 호응이 컸다.

특히 공단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51.6%를 차지하는 지역 특성상 복합 만성질환자가 많고 5가지 이상 다제약물 복용자가 많은 점에 착안해 진료를 마친 주민들에게 복약 지도를 위해 ‘안 먹는 약(폐의약품) 수거’ 사업에 대해 설명하면서 '환경지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진료를 받은 한산도 주민은 "아프면 진료를 받으러 섬 밖으로 나가야 해 많이 번거로웠는데 이렇게 건강보험공단 직원과 의료진이 진료버스까지 싣고 와 마을을 찾아줘서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평소에는 느끼지 못했지만 이번 의료봉사를 계기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민과 함께하고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고 공단의 의료봉사활동에 대해 감사 인사도 건넸다.

공단의 의료봉사 소식을 듣고 자원해서 오게 됐다는 한 의료진은 "생각보다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어르신이 많으신 것 같은데 그래도 무료 진료를 받고 만족해 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한 마음이 들고 먼 걸음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다음에도 기회가 있다면 다시 의료봉사에 참여해 의료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실천에 동참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함께한 장수목 본부장은 "모처럼 지역에서 의료봉사를 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작은 도움의 손길로 인해 한산도 지역 주민들이 평소에는 소홀히 하셨을 건강을 다시 한번 체크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의료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고 지역민에게 따뜻한 온기가 전해지는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꾸준히 고민하고 실행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사회공헌활동은
2005년부터 ‘건이강이 봉사단 발족’ 전국 곳곳서 ‘사랑나눔 실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제도를 관리하며 질병, 빈곤 등 사회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이 너무나 많다는 사실을 체감하고, 크고 작은 사랑나눔을 실천해 왔다.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우리의 작은 나눔이 어려운 이웃에게 큰 희망이 될 수 있다는 믿음과 나눔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자연스럽게 형성됐고, 2005년에 이러한 나눔활동을 더욱 체계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국민건강보험공단 건이강이봉사단‘을 발족했다.

한편 건보공단은 의료봉사뿐만 아니라 바자회, 연탄봉사, 무료급식소 봉사 등 지역민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매년 꾸준히 지속해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대국민 신뢰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현재 건이강이봉사단은 본부에 운영위원회와 사업지원국을 두고 있으며, 전국 지역본부와 지사에 단위봉사단을 구성해 다양하고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건이강이 봉사단은 긴급구호봉사단, 빨래봉사단, 의료봉사단, 집수리봉사단 등으로 세분화해 지역 곳곳에서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특히 사랑실은 건강천사 의료봉사단은 공단 본부와 지역본부 사회봉사단, 가족봉사단이 참여해 1사 1촌 자매결연을 맺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와 도배 봉사 등을 전개하고 있다.

사랑실은 건강천사 의료봉사단은 의료 사각지대인 노인·장애인시설, 다문화가정, 도서 벽지 등을 찾아다니며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함으로써 나눔의 세상, 건강한 세상을 구현하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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