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위안화 약세·코로나 우려에 '요동'…상하이종합 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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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11-1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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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전성분 1.33%↓ 창업판지수 1.76%↓

중국 증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0일 중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2.04포인트(0.39%) 하락한 3036.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46.74포인트(1.33%) 내린 1만908.55로 장을 닫았다. 창업판지수도 42.21포인트(1.76%) 하락한 2357.13으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3359억 위안, 5069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조선(-3.17%), 차신주(-3.00%), 비행기(-2.33%), 비철금속(-1.90%), 석유(-1.87%), 화공(-1.70%), 자동차(-1.64%), 의료기기(-1.55%), 가구(-1.47%), 발전설비(-1.01%), 전력(-0.56%), 바이오제약(-0.38%), 가전(-0.30%), 부동산(-0.20%), 교통 운수(-0.19%), 철강(-0.18%)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미디어·엔터테인먼트(1.84%), 호텔 관광(1.66%), 주류(1.26%), 농·임·목·어업(0.91%), 식품(0.80%), 제지(0.63%), 금융(0.60%), 환경보호(0.54%), 시멘트(0.33%), 방직(0.29%), 개발구(0.26%), 전자 IT(0.05%), 석탄(0.04%)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위안화 가치가 급락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233위안 올린 7.242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32% 급락한 것이다. 환율을 올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예상보다 선전하면서 뉴욕증시가 급락하고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선호 심리가 약화해, 달러 상승을 부추겼다. 또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한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회)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 31개 성·시·자치구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824명(무증상자 7691명 포함)으로, 연일 8000명을 넘어섰다. 특히 광둥성 광저우, 허난성 정저우, 네이멍구에서 확진자수가 1000명을 돌파했다.

또 외국인 자금이 4거래일 연속 유출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 순유출된 북향자금(北向資金, 외국인 자금) 규모는 7억57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2400만 위안이 순유출됐고 홍콩을 통해 선전 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서는 7억3300만 위안이 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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