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년부터 국회 3.1㎞ 구간 자율주행차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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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11-0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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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신승환 현대자동차 상무, 오웅 국회사무처 관리국장, 이청휴 현대차 전무, 홍형선 국회사무처 사무차장, 박장호 국회사무처 입법차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장웅준 현대차 전무, 김상수 국회사무처 기획조정실장, 김수영 현대차 상무, 김명진 국회사무처 방송국장, 정환철 국회사무처 공보기획관이 국회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에 투입될 현대차 '로보셔틀'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국회사무처와 함께 내년 상반기 중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한 ‘국회 자율주행 셔틀’을 선보인다.

현대차는 4일 국회에서 이광재 국회사무처 사무총장, 박장호 입법차장, 홍형선 사무차장과 공영운 현대차 사장, 장웅준 자율주행사업부 전무, 김수영 MCS Lab 상무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사무처와 ‘국회 자율주행자동차 도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와 국회 방문객들의 이동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취지다. 국회 자율주행차의 원활한 운행을 위해 현대차는 자율주행 차량과 서비스 플랫폼 제공과 운영·관리를 담당한다.

국회사무처는 자율주행차량 임시운행허가 취득, 시범 서비스 지역의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지정 및 구간 내 교통신호 연동을 위한 유관기관 협업 지원, 경내 자율주행 환경 조성과 차량 관리 인프라 등을 제공한다.

협약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대형 승합차(쏠라티 11인승)를 개조한 ‘로보셔틀’이 국회 경내와 방문객 전용 주차장인 둔치주차장을 잇는 3.1㎞ 구간에 투입된다. 로보셔틀은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레벨4 수준의 기술을 적용해 차량이 스스로 주행상황을 인지하고 제어하는 등 일부 예외적 상황 이외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다.

또한 현대차의 수요응답형 승차공유 모빌리티 서비스인 ‘셔클’ 플랫폼을 접목해 승객이 애플리케이션으로 출발지와 도착지를 지정하면 AI가 계산한 최적 경로에 따라 차량이 자동 배차된다. 현대차와 국회사무처는 향후 운행 노선 추가를 통해 서비스 대상 지역을 국회 경내에서 주변 지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국회를 찾는 방문객이 현대차의 최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직접 체험하는 의미도 있다. 복잡한 도심 환경 속에 자율주행 기술 실증으로 도심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포문을 연다.

공영운 현대차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더 많은 고객이 현대차의 자율주행기술을 일상에서 경험하길 바란다”며 “더욱 다양한 환경에서 기술 실증을 이뤄가 최적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재 국회사무총장은 “국회에서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시범 도입하면 규제 완화와 기술 발전을 지원하는 입법이 활발해질 것”이라며 “국회가 미래산업의 프리존이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7월 세종 스마트시티에서 로보셔틀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다. 올해 9월부터는 경기도 판교 제로시티에서 시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인근 6.1km 구간에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로보셔틀'의 주행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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