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차기 회장 선거 불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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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2-11-0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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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사진=금융투자협회]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이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나 회장은 1일 불출마 선언문을 내고 "오랜 고심 끝에 차기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새로운 회장이 자본시장을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5대 협회장 선거 당시 연임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만큼 약속을 파기할 수는 없다"며 "다수의 연임 권유가 있었지만 어떤 명분으로도 약속을 파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직 협회장의 선거운동이 부적절하다는 판단도 불출마 선언의 근거로 지목했다. 자금시장 정상화를 지원해야 하는 시기에 선거운동에 힘쓰는 것이 소탐대실로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나 회장은 또 "출마 선언을 한 후보들은 모두 자본시장을 대표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며 "(후보들이) 자본시장 활성화를 이뤄낼 역량이 충분하다는 믿음도 불출마 선언의 계기"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남은 임기 동안 공정한 선거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그간 추진했던 과제들을 잘 마무리하겠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자본시장을 응원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는 오는 9일 제6대 금융투자협회장 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을 위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한다. 현재까지 차기 협회장 후보 출마를 선언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전병조 전 KB증권 대표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구희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 등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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