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화성시장, '수원 발발이' 화성 봉담 거주 거부 의사 표명...거세게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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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강대웅 기자
입력 2022-10-3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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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시장, 기자회견 열고 "행정력 총동원해 시민보호하겠다" 강조

  • 과천 정부청사 법무부 앞에서 '화성시장 법무부 규탄 대회' 예정

정명근 화성시장을 비롯해 시민들이 연쇄 성폭행범 '수원 발발이' 박병화의 화성 봉담읍 거주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화성시]

정명근 화성시장이 31일 연쇄 성폭행범 '수원 발발이' 박병화의 화성 봉담읍 거주를 공식 거부하고 나섰다. 

정 시장은 이날 봉담읍사무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뜻이 담긴 입장문을 발표하고 오후 3시에 과천 정부청사 법무부 앞에서 화성시장 법무부 규탄 대회를 갖겠다고 예고했다. 
 
정 시장은 앞서 이날 오전 화성서부경찰서를 통해 법무부로부터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수원시에서 여성 10명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연쇄성범죄자의 출소 및 화성시 거주를 통보받음에 따라 즉각 반대하고 표명하면서 반발했다. 
 
정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연쇄 성폭행범의 거주지가 주거 및 대학가 밀집지역임에도 법무부가 이를 간과하고 시와의 아무런 협의나 안전장치도 없이 졸속 추진한 점을 강력히 비판했다.
 
이어 정 시장은 “연쇄 성폭행범과 이웃으로 지내야 하는 끔찍한 현실을 받아들일 국민은 그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며 “법무부는 성범죄자 출소 이후 주거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정 시장은 특히 “시민들께서 극도로 불안해 하고 있는 상황을 알고 있다”며 “TF팀을 구성해 시민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이와함께 “시민들을 보호할 충분한 제도적 장치가 없는 상황에서 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정부 차원에서도 흉악범이 우리 사회 내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을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지회견에는 정 시장을 비롯해 송옥주·이원욱·권칠승 국회의원,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 박철수 수원대학교 총장, 김태일 장안대학교 총장, 서명수 협성대학교 총장 직무대리, 이정은 봉담읍 주민자치회 회장, 한장희 봉담읍 체육진흥회장을 비롯해 각종 사회단체들이 참석해 연쇄 성폭행범의 거주를 규탄했다.

기자회견 후에는 정 시장과 함께 수원대학교 후문으로 자리를 옮겨 집회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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