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카드 승인금액 15% 늘었다…5분기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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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2-10-3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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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 3분기에도 신용카드 사용량이 전반적으로 늘었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장기간 이어졌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된 데다, 해외여행 수요도 서서히 회복되며 힘을 보탰다. 다만 치솟는 물가로 인해 얼어붙은 소비 심리는 증가 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31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카드승인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 및 건수는 각각 285조5000억원, 67억7000만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15.1%, 11.6%씩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승인액 증가율이 15%를 넘어선 건 5분기 만에 처음이다.
 
국내에선 숙박·음식점업 매출 회복이 가시화됐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는 작년 3분기 65.72에서 올 3분기 89.84으로 24.22포인트나 늘었다. 실제로 숙박 및 음식점업의 전년 대비 매출 증가 폭은 37.2%에 달했다.
 
해외여행도 서서히 활기를 되찾고 있다. 올 3분기 국제선 항공을 이용한 여객 수는 588만4000명으로 작년 동기(92만1000명)보다 539.1% 폭증했다. 이에 힘입어 운수업 실적도 작년보다 87.5%나 늘었다. 여행사 매출이 회복되면서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도 39.4%가 증가했다.
 
단, 물가 상승 등으로 악화한 소비 심리는 고객들의 지갑을 닫게 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작년 9월 103.7에서 올 7월 86, 8월 88.8, 9월 91.4까지 떨어졌다.
 
카드종류별로는 개인과 법인 모두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개인카드의 3분기 승인금액 및 건수는 각각 232조3000억원, 63억8000만건으로, 작년보다 13.6%, 11.6%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법인은 53조3000억원, 3억9000만건으로 22%, 1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법인카드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큰 건 기업실적 개선 및 고용 회복에 따른 각종 사업자 부담 세금 납부가 늘어난 영향이다.
 
신용·체크카드도 분위기는 같다. 신용카드는 223조, 41억4000만건으로 15.8%, 11%가 체크카드는 61조 25억6000만건으로 12.4%, 11.4%가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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