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서울 아파트 매매 856건, 2006년 이후 '최저'…전년 대비 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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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2-10-3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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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미분양 55.9%↑…지방도 21.9% 증가

계속되는 금리 인상 충격에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이 6억원 이하로 떨어진 가운데 지난 25일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전세 매물 정보가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금리 인상과 집값 추가 하락 우려로 주택 매매시장이 얼어붙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지난 9월 900건에도 못 미치며 한 달 만에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고 미분양은 한 달 새 27% 늘었다.
 
31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전국 주택 매매량(누계)은 41만779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감소했다. 9월 한 달간 주택 거래량은 3만2403건으로 1년 전보다 60.3% 줄었다.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거래량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6만705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2% 감소했다. 지방은 25만737건으로 40.2% 줄어 수도권 감소 폭이 더 컸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24만351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6% 감소했다. 아파트 외 주택 거래량은 17만4280건으로 35.5% 줄었다.
 
9월 한 달 기준으로는 아파트 매매량이 전국 1만8028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67.3% 급감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856건에 그쳐 1년 새 77.9%나 줄었다. 이는 2006년 1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최저치다. 올해 8월 907건에서 한 달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분양 물량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4만1604가구로 전월보다 27.1%(8882가구) 증가했다. 미분양이 이처럼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2015년 11월(전월 대비 54.3% 증가) 이후 6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9월 전국 미분양은 1년 전(1만3842가구)과 비교하면 3배 늘었고, 올해 초보다는 2배 가까이 많다.
 
수도권 미분양은 7813가구로 한 달 새 55.9%(2801가구) 늘었고, 지방 미분양은 3만3791가구로 21.9%(6081가구) 증가했다. 면적 85㎡를 초과한 중대형 미분양은 3704가구로 20.8%, 85㎡ 이하는 3만7900가구로 27.8% 증가했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7189가구로 전월보다 1.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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