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3분기 영업익 3484억…2분기 연속 최대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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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10-2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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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이 태양광 모듈 판매 호조에 힘입어 2020년 통합 법인 출범 이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조3657억원, 영업이익 348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4%, 95.3% 확대된 규모다.

사업 부문별로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 1조3316억원의 매출과 197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은 작년 3분기보다 6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호실적은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미국·유럽 등에서 태양광 모듈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모듈 평균 판매가(ASP)가 상대적으로 높은 미국 주거용·상업용 태양광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올라 있다. 특히 최근 미국·유럽 등에는 태양광 모듈 공급부족 현상이 생길 정도여서 향후 본격적인 실적 상승세에 올라탈 것으로 보인다.

케미칼 부문은 지난 3분기 매출액 1조4696억원, 영업이익 119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5% 급감했다. 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폴리염화비닐(PVC), 폴리올레핀(PO) 등 기초 소재 제품의 판매가는 올랐지만, 핵심 원료인 납사 가격 역시 급등하면서 마진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첨단소재 부문의 매출은 3127억원, 영업이익은 198억원으로 집계됐다. 태양광 모듈용 소재인 EVA 시트 판매가 늘고 자동차 부품 소재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 확대됐다. 갤러리아 부문은 매출액 1265억원, 영업이익 77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각각 5%, 13.2% 증가했다.

신용인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은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활동 강화와 에너지 안보 중요성 증대에 따라 당분간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 에너지 수요의 꾸준한 증가가 예상된다”며 “물류비 감소 등 외부 환경도 호전되고 있어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북 진천군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 진천공장[사진=한화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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