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NCC 화재사고 근로자 5명 다쳐...지난 2월엔 폭발사고 8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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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박승호 기자
입력 2022-10-1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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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폭발사고가 난 여천NCC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있는 여천NCC에서 또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2월 폭발사고에 이어 두 번째다.
 
여천NCC 제3공장에서 18일 오후 4시쯤 BTX 공정 열교환기 공정에서 불이 나 현장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5명이 기름과 연기를 마셔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1명은 연기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아 2m 높이에서 떨어져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근로자들이 용접작업을 하다 불꽃이 기름에 튀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여천NCC 측은 불이 났는데도 관계 기관에 곧바로 신고하지 않아 여수시와 노동청이 뒤늦게 알게 되면서 축소 은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회사 측은 불이 나고 1시간 후에야 여수시와 재난 관련 기관에 알리고 "인명 피해는 없다”고 했다가 나중에 "작업자 3~5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며 말을 바꿨다.
 
축소 의혹에 대해서는 "불이 나고 현장에서 바로 진화했기 때문에 곧바로 알리지 않았다. 부상 정도가 경미해 알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곳에는 지난 2월 폭발 사고가 나 4명이 숨지고 4명이 상처를 입었다.
 
이 공장의 원·하청업체 관계자들은 사고 책임자로 지목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행정안전부와 전라남도는 19일 여수국가산단에서 산업부, 환경부, 한국산업단지공단 등과 함께 유관기관 합동 현장 안전점검을 했다.
 
지난 13일 실무진의 안전점검에 이은 것으로 이상민 행안부장관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함께했다.
 
최근 여수국가산단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이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 이뤄졌다.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여수국가산업단지 현황과 회사 자체 안전예방을 위한 활동을 청취하고, 사외배관 현장을 점검했다.
 
이어 여수 석유화학산단 통합안전체계 구축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3차원 공간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시연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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