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감세 정책 일부 철회 보도에 파운드화 가치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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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10-1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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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5일(현지시간)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보수당 전당 대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영국 정부가 감세 조치를 일부 철회할 수 있다는 보도들이 잇달아 전해지며 미국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가 급등했다고 CNBC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운드화 가치는 이날 장중 한때 2% 오른 1파운드당 1.1319달러에 거래됐다. 

14일 오전 7시40분(한국시간) 기준으로 파운드화의 달러 환산 가치는 1파운드당 1.1328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며 오름폭을 더 키웠다.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돈 8.2%를 기록하며 파운드화가 더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그러나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감세 정책을 일부 변경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파운드화는 급등했다.  

스카이뉴스는 트러스 내각이 지난 9월 23일 발표한 감세 정책을 변경하는 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트러스 총리는 그간 감세 정책이 파운드화 가치 하락, 영국 국채 매도 등 금융 시장의 불안을 가중시키는 데도 불구하고 해당 정책을 계속 옹호했다.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감세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쿼지 콰텡 영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정책 유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성장 계획을 이행하는 데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다"며 "나는 아무 데도 안 간다"고 답했다. 

트러스 총리의 공식 대변인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보도와 관련해 정부의 입장이 바뀌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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