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상하이종합, 3거래일 만에 300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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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10-1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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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1.53%↑ 선전성분 0.53%↑ 창업판 지수 1.15%↑

중국 증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2일 중국 증시가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72포인트(1.53%) 상승한 3025.51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선을 회복한 건 3거래일 만이다. 선전성분지수는 260.67포인트(2.46%) 오른 1만838.48을, 창업판 지수는 81.41포인트(3.60%) 뛴 2343.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3068억 위안, 4033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주류(-0.89%), 호텔 관광(-0.42%)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전기(4.44%), 전자IT(4.21%), 발전설비(4.15%), 차신주(3.58%), 자동차(3.28%), 제지(3.02%), 철강(2.95%), 비철금속(2.79%), 방직(2.67%), 부동산(2.66%), 농·임·목·어업(2.42%), 미디어·엔터테인먼트(2.42%), 조선(2.25%), 비행기(2.19%), 환경보호(2.11%), 전력(1.83%), 금융(1.75%), 유리(1.74%), 개발구(1.58%), 시멘트(1.45%), 바이오제약(1.41%), 가전(1.20%), 가구(1.02%), 석유(1.01%), 석탄(0.91%), 의료기기(0.71%), 교통운수(0.70%), 식품(0.56%) 등이다. 

이날 중국 증시는 장 초반에 경기 둔화 불안감에 매도세가 강했지만 오후 들어 중국 내 투자자들의 매입이 쏟아졌다. 특히 그간 하락세를 보였던 반도체, 통신장비 등 관련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쏟아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특히 반도체 섹터는 이날 5.22% 급등했다. 

앞서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가 중국 반도체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조치를 발표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미국 기업이 특정 수준 이상의 반도체를 생산하는 중국 기업에 첨단 반도체 장비를 판매할 경우 당국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수출 통제에 나섰다. 이에 중국 국경절 연휴 뒤 10일 개장한 중국 증시에 상장한 반도체 관련주는 2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여기에 전날 발표한 경제 지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국 인민은행에 따르면 9월 중국 위안화 신규 대출이 2조4700억 위안(약 492조8000억원)으로, 전달 대비 갑절로 늘었다. 앞서 로이터 예상치인 1조8000억 위안도 훌쩍 웃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도 5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8월 사회융자총액 규모도 10.6% 증가한 3조5300억 위안으로, 전달 증가율(10.5%)에서 가팔라졌다. 사회융자총액은 은행 대출을 비롯해 채권 및 주식 발행 등을 모두 포함하는 지표로 유동성 공급 총량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광의통화(M2)도 전년 동비 12.1% 증가한 262조6600억 위안에 달했다. 

다만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간 것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 순유출된 북향자금(北向資金, 외국인 자금) 규모는 58억75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54억8500만 위안이 순유출됐고 홍콩을 통해 선전 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서 3억9000만 위안이 빠져나갔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028위안 올린 7.1103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4% 하락한 것이다. 환율을 올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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