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우크라군 군사지원 강화...17조 투입·1만5000명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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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지 기자
입력 2022-10-0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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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군이 우크라이나군에 제공한 pzh2000. [사진=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약 17조원 규모까지 확대하는 등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대대적으로 강화한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독일 매체 벨트암존탁은 이날(현지시간) EU 27개 회원국이 격렬한 논쟁 끝에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훈련을 개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EU 회원국들은 내년 겨울까지 우크라이나군 1만5000여명에 대한 본격 훈련에 나설 방침이다.

훈련 기간은 우선 2년이며, 이후 훈련대상의 규모는 4만500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서한을 통해 각각 5000명 규모의 여단 9곳에 대한 훈련을 요청한 바 있다.

또 2027년까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도 늘릴 계획이다.

EU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무기 공급과 훈련을 위한 군사 지원 규모도 향후 수개월간 대폭 늘린다는 목표 아래 현재 57억 유로(7조9000억원) 규모인 유럽평화기금(EEF)을 2027년까지 100억~200억 유로(약 13조8000억~16조7000억원)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투입한 액수는 26억 유로(3조6000억원)다. EU 외무장관들은 이달 중순 룩셈부르크에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훈련사업(EUMAM UA)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EU 고위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독일과 폴란드에 우크라이나군 훈련 특별사령부가 차려지게 된다.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군은 사이버 또는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방어, 방공, 중화기 관련 훈련을 받는다. 독일에서는 지뢰 제거나 특수작전 수행 등 특별훈련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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