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막말 해명에...野 "윤핵관 답다", "국어테스트냐"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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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2-10-0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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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국회법 146조 위반...국회 윤리위 제소할 것"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7일 국회 과방위 국감에서 김제남 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을 향해 "차라리 혀 깨물고 죽지"라고 한 발언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막말 해명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윤핵관' 답게 권 의원의 막말과 거짓해명은 대통령의 욕설과 대통령실의 거짓해명을 닮았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권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서용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권 의원이 피감기관장에게 '혀 깨물고 죽으라 한 적 없다'고 강변하고 민주당의 '선택적 환청'이라며 적반하장을 시전했다"라며 비판했다. 

서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청력테스트, 권 의원은 국어테스트로 언제까지 온 국민을 우롱할 참이냐"며 질책했다.

이어 "비속어와 막말도 나쁘지만 거짓말이 더 나쁘다"라며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더 늦기 전에 막말과 거짓말의 늪에서 나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권 의원은 지난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제남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에게 "정의당에 있다가 민주당 정부에 있다가 또 윤석열 정부 밑에서 일을 하고 무슨 뻐꾸기냐"며 "차라리 혀 깨물고 죽지 뭐하러 그런 짓을 하냐"고 발언해 논란에 휩싸였다.

권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의 '선택적 환청'은 끝이 없다"며 "김 이사장한테 혀 깨물고 죽으라고 한 적이 없고 김 이사장처럼 정치인이 신념을 버리고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연명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니, 나였으면 '혀 깨물고 죽었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권 의원의 막말은 국회법 146조에서 금지하고 있는 타인에 대한 모욕"이라며 "민주당은 권 의원의 막말에 대해 국회 윤리특위에 징계를 요구해 책임을 묻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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