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을미사변 127주년에 "일제의 죄행은 불법 무도한 반인륜적 행위"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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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기원 기자
입력 2022-10-0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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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명성황후를 시해하고 시신을 불태운 뒤 그 뼛가루를 뿌렸다고 전해지는 경복궁 향원정. [사진=문화재청]

북한이 8일 일본인에 의해 명성황후가 시해된 을미사변 127주년을 맞아 일본을 거세게 비난했다. 

명성황후는 1895년 10월 8일 경복궁 건청궁에서 미우라 고로(三浦梧樓) 일본 공사가 지휘하는 일본인들에게 시해됐다.

북한의 대내용 라디오인 조선중앙방송과 대외용 라디오인 평양방송은 이날 “을미사변은 일제야말로 우리 인민의 천년 숙적이며 국제법도 인륜 도덕도 안중에 없는 포악무도한 살인마, 국권 유린자라는 것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주권국가의 상징으로 가장 신성시되고 있는 황궁 안에 마구 뛰어들어 한 나라의 황후까지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살해한 일제 살인귀들의 죄행은 동서고금에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불법 무도한 반인륜적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어 “일본에 대한 사무친 원한과 분노로 심장의 피를 끓이고 있는 우리 인민은 지난날 일제가 조선 민족에게 들씌운 모든 고통과 불행의 대가를 반드시 받아내고야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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