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주택용어 우리말로 순화"…발코니(덧마루)를 순우리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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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2-10-0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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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글날 맞아 공모전 개최…신규 사업승인부터 시범 적용 검토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9월 19일 세종시 6-3 생활권에서 모듈러 통합 공공임대주택 단지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세종 6-3생활권 모듈러주택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박수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제576돌 한글날을 맞아 실시한 ‘우리 집 이곳저곳 우리말로 바꿔주세요’의 공모전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총 977명이 공모전에 참여한 결과 덧마루(발코니), 더누리방(알파룸), 쌈지방(팬트리), 새싹 정류장(키즈 스테이션), 공동 사랑채(게스트하우스)가 각 단어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우리말 관련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공공주택에서 사용되는 외국어 순화 작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LH는 수상작 이외에도 이번 공모전에 제출된 용어 중 국민 누구나 알기 쉽게 풀어쓴 용어 등을 선별해 외국어 순화 작업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LH는 지난 8월부터 한글문화연대와 '공공주택에서 사용되는 외국어 우리말 순화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용역은 주택 건축 도면, 안내 책자 등에 나오는 외국어 사용 현황을 조사하고 외국어를 우리말로 바꾸기 위해 추진됐다.
 
현재까지 외국어 총 500여개를 조사하고 전문가 회의를 거쳐 순화 적합성 등을 평가했다. 의미를 충분히 담을 수 있는지, 이미 다듬은 적이 있는지 등 다양한 측면에서 용어를 살펴 외국어를 우리말로 순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LH 관계자는 “신규 주택건설 사업승인부터 이번 공모전 및 용역 결과를 시범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공공주택에서 우리말이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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