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기시다-윤석열 전화 회담서 북한 문제 논의가 주를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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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2-10-0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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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징용 문제 논의는 없을 것으로 보는 상황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9월 21일 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주요 언론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의 6일 전화 회담에서 북한 관련 의제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이날도 북한이 동해로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면서 이같은 보도에 힘이 실린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날로 예정된 기시다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의 전화 회담 소식을 전하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관련 대응에 발 맞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일 양 정상의 전화 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9월 양 정상은 UN 총회차 방문한 뉴욕에서 약식으로 30분가량 회담을 가졌다. 

일본 언론은 한·일 양국의 최대 현안인 '징용문제'에 대해서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이날 아사히신문은 "한·일 양 정상은 전화 회담에서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한·미·일이 연계해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후 최악으로 불리는 한·일 관계의 현안인 '징용문제'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도 이날 "한·일 양측은 국제회의장에서 만났지만 일본 측은 징용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번 회담도 의제는 북한 문제로 좁혀 징용 문제 등은 논의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주목했다. 

이날 북한은 일본 열도를 통과한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미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한반도로 회항하자 이에 반발해 동해상으로 미사일 2발을 추가로 쐈다.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북한이 오전 6시대에 내륙에서 동해 쪽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며 "낙하한 곳은 북한 동쪽 해안 부근과 동해로 두 발 모두 일본의 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지난 5일 기시다 총리는 "안보 분야는 국민의 생명과 일상생활과 관련된 부분"이라며 "(한국과) 긴밀한 소통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엔 북한이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이 일본 열도를 통과해 태평양에 떨어졌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한 것은 2017년 이후 5년 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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