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도 어렵다···수출경기전망지수 10분기 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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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2-10-0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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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올해 4분기 수출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5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2022년 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에 따르면, 4분기 EBSI는 84.4로 3분기(94.4)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2020년 2분기 79를 기록한 이후 10분기 만에 80 수준 기록했다.
 
EBSI는 다음 분기 수출 경기에 대한 기업들의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전 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면 100보다 큰 값을 가진다. 100보다 낮다는 것은 경기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무역협회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른 금리 상승과 환율 변동성 확대,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수출채산성 악화가 EBSI 하락에 기여한 것으로 추정했다.
 
항목별로는 4분기 수출제품 원가(65.1), 수출대상국 경기(75.2), 물류 및 운임(79.3) 환경이 더욱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으며, 이로 인해 수출채산성(85.6)도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품목별로는 선박(149.9)과 반도체(112.0)의 4분기 수출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그 외 품목의 수출 여건은 부정적으로 평가됐다.
 
기업들이 꼽은 애로요인을 보면 원재료 가격 상승(25.4%), 물류비 상승(18.0%) 애로가 다소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조상현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출기업의 체감 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더해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고 원자재 수입비용도 증가하는 가운데, 물류난 역시 해소되지 못하고 있어 수출 경기가 쉽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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