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국내 원료의약품 생산역량 확대...SK바이오텍 신규공장 가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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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2-10-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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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지주사겸 투자전문회사인 SK㈜가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국내 생산역량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SK㈜는 CDMO 손자회사인 SK바이오텍이 지난 9월 세종 단지 내 신규공장 증설을 마치고 가동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SK바이오텍은 글로벌 CDMO 통합법인 SK팜테코의 자회사로, SK㈜는 SK팜테코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세종시 명학산업단지에 위치한 SK바이오텍 생산 공장은 이번 증설을 통해 생산역량을 약 190㎥에서 약 290㎥ 규모로 50% 이상 늘렸다. 이는 연간 150톤(t)의 원료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SK바이오텍은 늘어나는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약 560억원을 투자, 지난 2020년부터 약 2년간의 공사를 거쳐 최근 M3 공장을 준공했다.
 
회사는 이번 증설로 SK바이오텍의 연간 최대 매출이 지난해 약 1500억원에서 약 2200억원으로 1.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DMO 통합법인 SK팜테코는 지난해 매출 약 8300억원을 기록, 글로벌 5위 규모의 합성의약품 CDMO로 평가된다. SK팜테코는 SK바이오텍을 포함해 미국, 아일랜드에서 진행 중인 증설이 끝나면 2~3년 내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가 설립한 글로벌 CDMO 통합법인인 SK팜테코는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아일랜드, 프랑스) 등에도 생산 공장을 두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SK㈜는 2017년에는 글로벌 제약사인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 아일랜드 공장(현 SK바이오텍 아일랜드), 2018년에는 미국 CDMO 앰팩(AMPAC)을 인수하며 글로벌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2019년 한국의 SK바이오텍, SK바이오텍 아일랜드, 미국 앰팩을 통합해 SK팜테코를 설립했다. 이후 지난해 3월 프랑스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CDMO 이포스케시(Yposkesi)를 인수했고, 올해 1월에는 미국 CGT CDMO인 CBM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황근주 SK바이오텍 대표는 “SK바이오텍은 차별화된 기술과 품질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아 지속 성장해 왔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M4 준공을 통해 생산 역량을 400㎥로 확대하고, 글로벌 대표 CDMO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텍 세종공장 입구 [사진=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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